9일 오전 11시 45분께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연안에서 동쪽으로 150㎞∼160㎞ 떨어진 바닷속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났다.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야기(宮城)현 북동쪽의 오스시카(牡鹿)반도 동쪽 약 160㎞ 지점으로 깊이는 약 8㎞가 진원지로 밝혀졌다.
이번 지진으로 이와테(岩手)현 북부에서 진도 5가 관측되고, 도호쿠 지방에서도 진도 3∼5가량의 지진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중심부에서도 약 5분간 고층 빌딩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48분께 미야기와 이와테.후쿠시마.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에 높이 50㎝ 정도의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미야기와 이와테, 후쿠시마현(福島), 아오모리(靑森)현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이와테현 태평양 연안에는 낮 12시쯤 50㎝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이 시각에 이와테현 오후나토(大船渡)항에서 높이 60㎝의 쓰나미가 관측된 것을 비롯해 도호쿠 지방 연안에 20㎝∼60㎝ 높이의 물결이 몰려왔다.
오후나토시는 한때 시민들에게 피난을 권고하기도 했으나 피해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번 지진으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 일부 지역의 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기현의 원자력발전소는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호쿠 신칸센(新幹線)은 미야기현 시로이시(白石)시의 시로이시조(白石藏)역과 신아오모리(新靑森)역 사이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했고, 미야기현 일부 지역의 공립고교 입시가 잠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신] 日 연안서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일본 연안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해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