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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시내 ‘회전교차로’ 10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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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5개소 조성, 하반기 5개소 추가 조성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올해 6월까지 종로구 중학천길(종로소방서 앞)을 비롯한 5개소에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회전교차로를 도입하고, 하반기 중으로 5개소를 추가로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회전교차로’란 교차로 내부 중앙에 원형교통섬을 두고 통과차량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교차로로, 회전하는 차량에 통행우선권이 있고 진입하는 차량은 양보하는 방식의 통행패턴으로 운영된다.

이번 회전교차로 도입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회전교차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일반 4지 교차로와 비교해 상충점을 75%(32→8개소), 보행자와 차량 간의 상충을 50%(16→8회) 감소시키며, 직각 충돌 등 대형사고의 위험을 구조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교통안전 측면에서 바람직하고 별도의 교통신호가 필요 하지 않아 신호등 설치비와 운영비 절감, 에너지 절약, 도시미관 개선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가지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속도를 줄이거나 일시정지 후 진입하여야 하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차량 간 합류․분류 시 발생하는 접촉사고에 불과하고, 자연스럽게 차량 속도를 줄이게 되므로 교통사고 시 보행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전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1일 교차로 교통량이 2만대를 넘거나 편도3차로 이상의 도로에서는 신호교차로가 더 효율적이므로 신호등이 없거나 신호운영이 불필요한 교차로 중 회전교차로 설치 가능한 지점에 한해 선별적으로 도입할 계획으로, 앞으로 신규 뉴타운, 재건축, 재개발 등의 사업 추진 시 단지 내 도로 등 비교적 교통량이 적고 차량 속도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 곳에 회전교차로 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는 1960∼1980년대에 서울시에서 운영되던 로터리(Rotary)교차로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운영방식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식의 교차로다.

진입차량 우선의 ‘로터리교차로’는 교통량이 많을 경우 발생하는 교차로 막힘과 고속진입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증가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사라지는 추세다.

실제로 1970년대 이후 영국․프랑스 등에서도 기존의 로터리를 회전차량 우선의 ‘회전교차로’로 변경하기 시작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5만개의 회전교차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1980년대부터 회전교차로 건설을 본격화 매년 1천개 이상의 회전교차로를 건설했고, 미국에서도 1990년대 이후 회전교차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연방정부 차원에서 건설을 장려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잠수교, 은평차고지 앞, 후암동 용산중학교 등에 회전교차로를 도입한 바 있어 올해 3월 종로구와 성북구를 시작으로 6월까지 서울 시내에 회전교차로 5개소를 도입하고 하반기에 5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조성되는 곳 중에 ▴서대문구 성산로(봉원고가 하부)는 기존 로터리교차로가 회전교차로로 변경되며, 무신호 교차로가 있었던 ▴종로구 중학천길(종로소방서 앞)과 ▴마포구 토정길(당인리발전소 앞), 점멸 신호등이 운영되던 ▴성북구 송계길(석관고교 앞)과 ▴송파구 개롱길(무영빌딩 앞)에는 교통사고 예방과 주민 민원 해소를 위해 회전교차로가 도입된다.

하반기 시행예정 지점은 현재 설계와 검토가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개선 사업은 도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회전교차로의 장점이 발휘되어 도시 환경과 교통 흐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차량에게 양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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