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는 고려인삼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 F2’를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시킨 동물에 주입한 결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2009년 기준 국내 108만 여명의 국민들이 극심한 가려움증과 염증이 동반되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경제적·사회적인 성장과 함께 주거 및 식생활 등 생활환경의 변화로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흡연, 대기오염 등 유발요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에 걸쳐 백삼추출물에서 항염(염증을 가라앉힘) 효과가 우수함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에는 항소양(가려움증 억제) 소재를 발굴하던 중 진세노사이드 중 생물전환에 의해 생산된 ‘진세노사이드 F2’가 항염 및 항소양 효과가 탁월함을 구명하게 된 것이다.
아토피성 피부염 유발 동물모델(NC/Nga 마우스)에 4주간 아토피를 유발시킨 후 ‘진세노사이드 F2’를 1일 2회 3주간 피부에 발랐다.
그 결과, 무처리군에 비해 아토피 현상이 2.5배나 적게 발생됐으며 이는 ‘진세노사이드 F2’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물질(IL-4, IL5)들의 활성을 2.3배나 억제시켰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밝혀낸 ‘진세노사이드 F2’의 아토피성 피부개선 효과는 국내 최초로 고려인삼에서 생물 전환한 소재를 아토피 개선 실험에 적용한 결과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가 있으며 앞으로 인삼의 효능연구 촉진 및 부가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진세노사이드 F2’ 효과에 대해서는 국내 특허출원해 기반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조만간 인체적용시험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박철웅 부장은 “향후 항염, 항소양 효과가 탁월한 ‘진세노사이드 F2’를 비롯한 개별 진세노사이드들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시켜 고려인삼의 수출 촉진과 인삼농가의 소득향상 등 우리나라 인삼산업의 활성화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