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올해 농가에 공급될 유기질비료를 도내에서 생산된 원료로 생산한 제품으로만이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 가축전염병의 주범이 가축분뇨 및 사료차량이 원인으로 판명됨에 따라 타 지역산 원료 및 가동된 제품의 도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료 생산업체에 축산분뇨나 음식물 등 비료 원료 구입을 하지 말도록 통보하고 타 지역에서 생산된 비료제품의 공급은 오는 3월말까지는 반입이 금지된다.
도가 이처럼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은 청정지역을 기필코 사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현재 방역초소 등에서 실시하는 차량 소독만으로는 구제역을 완전 차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총 17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기질비료 217천톤을 공급할 계획으로 이를 영농 적기에 도내에서 생산된 비료로 공급하기 위해 농협과 특단의 수급안정대책을 펼칠 계획이다.
강승구 농수산식품국장은 "청정 지역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로 앞으로 원료 수급상황, 퇴비 품질 등에 대해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며, 축산농가와 퇴비 생산업체의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