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풀뿌리 초록정당 ‘부릉 부릉’

  • 등록 2005.11.18 10:11:11
URL복사

풀뿌리 원리에 입각, 초록의 가치를 지향하는 초록정당이 ‘부릉 부릉’ 출발 채비를 다지고 있다. 12일 서울지역정당 출범을 위한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경기도 등 광역도시에서도 릴레이 창당을 준비하는 이 초록정당의 지향점은 바로 지역정치운동.

서울정당을 추진중인 초록정치연대측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가 살고있는 지역에서 내지역의 삶의 질과 개발을 고민해온 풀뿌리 후보들을 당선시킨다는 각오다.

서울지역 풀뿌리초록정당 가시화
초록정치연대 서형원 간사는 “서울에서 살거나 일하는 사람들이 서울지역 풀뿌리초록정당의 발기인 될 것”이라며 “약 1,000명 이상의 시민 발기인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26재선거 압승에 이어 내년 5월 지방선거마저 한나라당 우세론이 팽배한 가운데 과연 이 초록정당이 갖고가는 지방선거 필승요인은 어디에 맞춰져 있는 것일까.

가장 짧고 명료한 답은 바로 초록정치연대가 얼마전 주최한 일명 ‘가나가와네트워크’토론회에서 발견할 수 있다. 초록연대가 지난 5월 서울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개최한 이 토론회는 일본 가나가와현의 초록 지역정치운동 경험과 전망, 시사점을 고스란히 한국 지방선거 무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초록정치연대측은 “가나가와네트워크는 20년 넘도록 초록 가치를 지향하며 활동해 온 대표적인 지역정당”이라며 “이날 토론회는 34명의 여성 지방의원과 4,000여명의 시민회원을 가진 가나가와네트워크 경험을 통해 한국의 지역정치운동을 전망해 본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족한 ‘아시아태평양초록정치네트워크’의 회원단체이기도 한 가나가와네트워크 전 대표 마타키 교코씨는 이날 토론 발제자로 참석, “식품의 안전, 핵가족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상호부조를 확장한 참가형 복지, 평화나 인권이 뿌리내린 사회, 녹지의 보전, 여성의 사회 참가 추진 등 활발한 시민 활동은 가나가와의 특징”임을 강조 지역정치운동의 새 모티브를 주목케 했다.

그는 특히 “지역생활의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 중심의 정치를 바꾸는, 즉 지역 정치에 생활인들이 참가해 시민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지역정당(local party)을 설립하는 것”이었다며 “지역정당이 종국엔 정치와 생활을 연결해 사회 개혁에 책임지는 정치를 실천케 됐다”고 말했다.

선거문화를 바꾼다
초록정당을 지향하며 서울지역당이 먼저 내딛는 큰 발자욱 위엔 꽤 주목할 만한 목표가 하나 더 숨쉰다. “지역정당 네트는 국가의 정권을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지역정치에 참가하는 시민의 저변을 넓혀 지역 생활권역의 생활력과 자치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일 뿐”이라는 얘기다.

<그림3오른쪽>지역정당인 서울풀뿌리초록정당은 “우리 사회와 지역,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주체로 초록의 가치와 풀뿌리의 원리에 충실할 것”이라는 각오다. 경기풀뿌리초록정치네트워크를 추진하는 모임에 경기도 지역풀뿌리초록정당 건설을 제안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초록정치연대 서 간사는 “뜻을 함께하는 다른 지역의 시민사회 인사들과 지역정치 주체에 풀뿌리초록 지역정당의 건설과 연대를 호소한다”며 “이런 노력이 전국적인 연대로 네트워크형 전국정당을 건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 지역에서 선거문화를 바꾸고, 정치와 돈의 관계를 바꾸며, 지속가능한 환경을 미래로 연결한다는 초록정당의 목표. 과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혹은 지역의 몇곳은 한국형 가나가와네트워크를 실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상주곶감유통센터와 로컬맞춤형 R&D 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15일 상주곶감유통센터 회의실에서 상주곶감유통센터와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대학자율 로컬맞춤형 R&D 과제’ 수행 시 지산학 연구개발 및 지역연계발전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재현 호산대 총장, 남현주 입학학생처장, 류현지 뷰티스마트케어과 교수, 홍재민 기획팀장, 상주곶감유통센터 황성연 센터장 외 1명, 상주시청 김국래 산림녹지과장 외 2명,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상주곶감연구소 임양숙 소장 외 1명을 비롯하여 총 11명이 참석하였다. 호산대학교에서는 지난해 12월 버려지는 감껍질 추출물의 유효성분인 Quercetin 성분의 함량을 분석하였고 이를 대표성분으로 하여 마스크팩을 개발하고 임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여 감껍질 추출물을 활용한 마스크팩의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양 기관은 대학 주도 지역문제 해결형 산학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기술이전 · 시제품 제작 · 특허등록 · 지역기업 연계 등 성과 도출, 연구성과의 민간 확산을 촉진하여 지역혁신 생태계 활성화,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대하여 상호 협력 했다.

문화

더보기
철학적 뿌리부터 정책 실행까지 ‘이재명의 실용주의’ 본격 분석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해냄출판사가 이념보다는 실용, 싸움보다는 해법을 지향하는 ‘이재명 실용주의’를 철학적 뿌리부터 실제 정책 실행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한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를 펴냈다. 2024년 12월 이후 이념의 대립과 정쟁으로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한국 정치의 현실 앞에 국민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성과를, 선동이 아닌 해법을 요구한다. 이러한 시대정신과 국민의 선택이 만나 2025년 6월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 노선으로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분명하고 본격적으로 표방한 최초의 정치 지도자다. 신간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실천을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국민주권행동 총괄운영위원장 김태철 소장과 사무총장 황산 박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활동해 오면서 현장에서 호흡하며 정책을 함께 고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기존의 단편적인 언론 보도나 어록을 넘어 이재명 실용주의의 철학적 기반, 정책 방향, 리더십 특징을 아우르는 입체적 분석을 통해 추출한 실천적인 통찰을 담았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갈등 지수는 OE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