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1차 수술 결과 위험한 상태는 일단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대병원 유희석 병원장은 30일 새벽 4시35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지하 1층 아주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1차 수술결과 상태는 아직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3시간 동안의 수술을 진행했고 오늘 치료의 핵심은 패혈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변들을 집중 제거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병원장은 “실제 위중한 상태였고 오만에 며칠 더 있었으면 어려운 상태가 됐을 것”이라며 “석 선장을 한국으로 이송해 즉각적인 수술을 한 것은 아주 적절한 결정이었다는 게 의료진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1차 수술을 마친 석 선장은 중환자실에 있다”고 했다.
유 병원장은 “석 선장의 몸 속에 있는 2발의 총알을 제거했고 현재 몸 속에 몇 개의 파편과 총알이 남아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아주대병원은 석 선장 쾌유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지대한 점을 고려해 손상 가능 부위별 전문 의료진을 24시간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석 선장의 수술에는 이국종 아주대 의대 외상외과 교수 등 8명이 팀을 이뤄 1차 수술에 참여했다.
한편 소말리아 해적 5명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를 마친 부산지법은 이들 해적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30일 해상강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들 해적 5명 전원에게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우리 해군에 의해 생포된 5명의 해적은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사살된 해적 8명과 함께 지난 15일 삼호 주얼리호와 선원 21명을 납치해 소말리아 해역으로 끌고 가려한 혐의다.
또 지난 18일 청해부대의 1차 구출작전때 우리 군을 향해 총기를 발포하고, 장병 3명에게 상처를 입혔으며, 지난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시 석해균 선장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살해하려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