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특정 주제와 장르를 선정해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승룡 한국콘텐츠진흥원 팀장 등의 주제 발표와 함께 안혜영 의원(수원8, 민주당), 김재섭 경기도 콘텐츠과장, 서용우 경기공연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토론을 벌였다.
박승룡 한국콘텐츠진흥원 팀장은 ‘콘텐츠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적으로 성공한 다큐멘터리 행사는 특정한 주제와 장르를 가지고 있다며,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도 특정 주제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오충현 동국대 교수는 ‘DMZ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에 나서 DMZ은 민간인 출입통제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며,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과 같은 별도의 법적 보호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안혜영 의원은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행사가 주로 자연환경, 인권, 자연에의 도전 등을 주제로 하고 있으므로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평화 또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부각시켜 가족애를 주제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김달수 의원(고양8, 민주당)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제2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1만 30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으나, 부산과 전주, 부천 등의 국제영화제에 비해 훨씬 못 미친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정책대안으로 영화제가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파주시 임진각과 출판도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