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김모(39)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7시39분께 이천시 신둔면 자신의 어머니의 집에서 화분으로 어머니(69·여)의 머리와 등을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우울증세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범행 3일전 가족들과 어머니 집을 다녀가려 온 뒤 혼자 남았다가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거실바닥에 누워 있는데 어머니가 베란다 창문을 ‘꽝’하고 닫았다. 그 소리가 듣기 싫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 ‘사람을 죽였다’고 112에 신고한 뒤 어머니 집 근처에 서성이던 김씨를 200여m 추격 끝에 붙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