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흘러나오고 시를 감상할 수 있는 화장실, 수원남부경찰서 낡은 환경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어 깊어가는 가을을 더 운치있게 하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 박근순 서장은 깔끔한 외모답게 부임하자마자 20년된 열악한 청사 시설에 관심이 쏠렸다. 우선 내부 직원만족이 주민치안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경찰서 건물 정면에 사인 등을 설치, 살아 움직이는 경찰서의 브랜드를 높여 놓았다.
또한 문화수준의 척도가 되는 화장실이 20년 동안 누더기로 냄새 때문에 코를 막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본관 1층에서 부터 4층과 민원실, 여자 화장실을 새로 꾸미는 등 말끔하게 단장시켜 놓았다 거기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경무과장이 직접 쓴 시 몇 편이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어 그야말로 호텔급 수준이다.
그 뿐만 아니다 협소한 식당 매점 위치를 바꾸면서 넉넉한 20여석 자리를 넓히고 압력솥으로 기름이 잘잘 흐르는 밥을 짓고 후식메뉴까지 준비해 복지와 사기에 정성을 쏟고 있어 직원들 모두 한결같이 반기는 분위기다. 거기에 현관과 민원인 안내판도 골드 색상으로 한층 더 고급스럽게 사무실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렇게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사고를 조금만 바꾸면 훨씬 좋은 분위기에서 근무 할 수 있다며 현재 주어진 열악한 여건과 사무 공간이지만 집기 배치 등 변화를 추구하는 경찰관이 가정생활과 경찰업무도 잘한다며 서장은 직원들에게 효율적인 사무공간 활용을 주문했다.
앞으로도 박근순 서장은 쪼달리는 예산이지만 기회가 되면 현관로비에 민원인과 경찰관이 담소를 나누며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는 간이 카페테리아를 마련, 비록 낡은 건물이지만 경찰서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환경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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