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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포츠

첫 소변 농도 떨어지면 콩팥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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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낭콩 모양 때문에 흔히 콩팥이라고 불리는 신장은 체내의 소변을 배설시키며 필요한 물질을 선택적으로 흡수해 몸의 균형유지와 수분대사의 작용을 겸하는 중요한 장기다. 특히 한의학에서 신(腎)은 인간의 생식기 전반을 지칭할 만큼 근본적인 장기로 여긴다. 신장의 속성과 신장병에 대해 원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을 통해 알아보았다.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 등으로 질환 증가
신장은 척추를 가운데에 두고 후 복벽의 상부에 달려있다. 등쪽 갈비뼈의 가장 밑 부분 척추의 양 옆으로 위치해 좌우에 하나씩 두개가 있으며 지방으로 싸여 있다. 24시간 쉬지 않고 하루 약 200리터의 수분을 거르고 재 흡수하는 일을 한다. 이중 평균 약 2리터를 소변으로 배설하며 배설된 소변은 방광에서 약 1~8시간가량 머무른 후 최종적으로 밖으로 버려지게 된다.

신장병은 신장의 이 같은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신장 질환은 보통 양쪽 신장 모두에 일어난다. 화학물질과 수분을 제거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상실되면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면서 수분과다 상태가 돼 부종과 함께 요독 등의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이 같은 신장질환은 사구체 신염, 신장염, 네프로제 증후군, 신부전증, 신우신염 등 매우 다양하다. 신장질환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는 불필요한 약물 남용과 사회 환경의 변화, 공해요인의 증가, 식생활의 변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유전적 원인도 있는데 다낭성 신증, 알포트씨 병, 유전성 신염 등이 해당된다. 태생부터 요로생식계의 기형인 선천적 요인으로 요로폐쇄를 일으키거나 요로 감염을 일으켜서 신장조직을 파괴하고 결국 신부전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전신성 홍반성 낭창 고혈압과 같은 전신질환에 의해서 신장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고, 요로 결석, 한약, 진통제, 살충제 같은 약제의 남용에 따른 중독 또한 위험하다. 수분의 과잉섭취, 당뇨병, 심장질환, 생활환경, 만성위염, 스트레스 과식, 과음, 과색, 인후염과 편도선염 등이 모두 신장질환의 원인이 된다. 또한, 냉하거나 습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 경우 특히 겨울철 술에 취해 차가운 곳에서 잠이 드는 것도 신장에 좋지 않다.

신부전은 반드시 진행한다
인체는 일부 기능이 손상되더라도 원래의 기능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게 돼 있다. 신장 또한 그렇기 때문에 기능의 20~30%가 감소돼도 임상적으로 큰 변화를 느끼지 않는다. 전신무력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세가 생길 수 있으나 특별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증세가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급성신부전의 경우는 갑자기 소변량이 줄어들기도 하고 전신부종, 고혈압 등이 생긴다. 만성신부전의 경우에도 네프로제성의 경우는 부종이 심하지만 사구체성 질환은 부종이 거의 없어 병이 진행돼도 증세를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

신장이 손상되면 오줌을 농축시키는 작용을 잃게 되므로 하루 중 첫 소변의 농축도가 떨어진 경우에는 신장병을 의심할 수 있다. 고혈압 또한 신장 기능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신장은 혈압을 높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역할을 하는데 물기가 몸 안에 괴어서 혈액의 양이 많아지면 균형이 깨지므로 혈압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물론 혈압이 높다고 신장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신장이 나쁘면 대개 혈압이 높게 되며, 또 고혈압이 오래가면 신장이 나빠질 수가 있다.

신장질환 중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며 심각한 것이 만성신부전증으로의 진행이다. 대개의 경우 만성신부전증에 이르면 신장질환의 최고조점에 이른 것으로 생각해 투석을 준비하는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만성신부전증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만성신부전을 악화시키는 원인. 그것은 만성신부전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정리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묶을 수 있다. 첫째는 신부전은 반드시 진행한다는 것이다. 신장은 어떤 병으로 장애가 생겼어도 상처가 없는 부분이 다소 남게 된다. 하지만 그 남아있는 부분이 1/4, 1/5이하가 돼 버리면 설령 그 부분이 완전히 건강하다해도 신장으로써의 기능은 점점 떨어져 버리는 특징이 있다. 두 번째는 원래 질환이 진행하면 신부전도 진행된다는 점이다. 만성신부전은 반드시 원인이 된 질환이 있기 마련이다. 이 원인 질환이 진행돼 나빠지면 만성신부전도 당연히 진행돼 악화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합병증이 신부전을 진행시킨다. 만성신부전이 되면 다양한 전신적 합병증이 나타나는데 그 합병증 중 몇 가지가 원래 아픈 신장을 더욱 나쁘게 하고 신장 장애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신부전은 이 세 가지 기본적 사항을 염두에 두고 처방약을 성실히 복용하고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변화시키는 등 적극적인 관리로 질환의 진행을 막아야한다.

신장은 염분에 약하다
그렇다면 신장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적당한 운동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 등 일반적 건강유지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배 토마토 산수유 열매나 호두 밤 잣 등의 견과류와 마늘, 생양파, 해산물 등이 있다. 반대로 신장은 염분에 약해 젓갈이나 짠 김치 등의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좋지 않다.

한 가지 숙지해야 할 것은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신장이 건강한 사람이 감기에 걸렸다고 신부전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감기와 신부전이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가 급성신부전이다. 감기에 걸린 것이 계기가 되어 급성신부전이 되는 경우는 그리 드물지 않다. 물론 이 경우 3개월 정도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치유가 된다. 하지만 그중 일부는 이신염을 악화시켜 만성화해버리는 환자가 있다. 사구체신염 중 하나인 IGA신증 역시 감기가 원인이 돼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경우는 안정을 취하고 증세가 오래가면 검사를 받는 것이 신장 건강에도 좋다.

신장질환을 다스리는 빼놓을 수 없는 방법은 안정이다. 개인차에 따라 안정의 정도는 다르지만 컨디션 조절은 신장 건강에 필수적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모든 건강유지법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면 이 또한 신장건강에 해롭다. 스트레스 또한 신장을 지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럴 때 신장병을 의심하라
원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은 신장 이상의 증상을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하지만 대부분 신장병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돼도 자각증세가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다.
- 몸이 무겁고 피로하다.
-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 소변이 붉거나 콜라색으로 변한다.
- 얼굴이 검어진다.
- 갈비뼈 하단 부위에 전에 없던 통증이 있다.
- 고혈압이 생긴다.
- 손발이 갑자기 냉해진다.
- 눈두덩이나 손발이 붓는다.
- 소변의 횟수가 증가한다.
- 속이 느글거리며 간혹 구역질 증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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