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라고 삼성장학생이 없단 말인가. 의문은 사라졌다. 삼성 장학생이 언론과 사법부에만 있는 게 아니다. 최근 국회에서 삼성 장학생들의 활동이 활발해 지고있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13일 오후 4시 국회 브리핑룸을 방문, 국회 법제사법위의 이건희,홍석현 증인채택 불발과 관련, 삼성장학생 출신 국회의원들의 활동이 시작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노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홍석현 주미대사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열린우리당측 의원들이 오늘 오전 지도부 호출후 갑자기 법사위 증인신청 불가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열린우리당 다수가 삼성 이건희 회장과 홍석현 주미대사의 증인채택에 대해 어제까지 행동통일을 했고, 오늘 오전까지도 의지에 변함이 없었다"며 "하지만 지도부 호출후 법사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이 건희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X파일 사건'의 증인채택 문제는 15일로 미뤄지게 됐다.
노 의원은 또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이건희 회장을 법사위에서 증인으로 부르는 대신 재경위에 증인채택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국회건물은 하나인데 재경위는 하고 법사위는 안한다는 것은 곧 X파일에 대해 이 회장이 증인으로 서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X파일 삼성 증인 출석을 막고있는 것은 열린우리당 지도부"라며 '그렇다면 삼성장학생 출신 국회의원이 열린우리당 지도부란 말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당 지도부에 직접 물어보라"고 꼬집었다.
한편 법사위 증인채택이 불발로 끝난 가운데 삼성 이건희 회장은 9일전인 지난 4일 미국의 한 병원에 암 수술 후 정밀검진을 이유로 황급히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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