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중부경찰서는 21일 부천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학원가를 무대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털어 온 김 모(39·남)씨를 붙잡아 특정가중처벌법에의한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경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소재 K학원에서 학부모를 가장해 상담을 받던 중 학원강사 K(41·여)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핸드백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은행직원을 사칭해 현금 4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5월 28일부터 최근까지 경기, 서울, 부산 등 전국의 학원, 어린이집 등을 돌면서 총 23차례에 걸쳐 5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김 씨가 소지하고 있던 현금, 미화 등을 압수한 뒤 최근 5년간 동일사건에 대해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