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인천대교 참사와 관련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수술 후 중환실에 입원 중이던 선창규(61)씨가 20일 오전 6시 18분경 끝내 숨졌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선 씨는 사고 당시 뇌와 폐, 골반을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 실에 입원해 있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 씨의 유족들은 검사의 지휘를 받은 데로 금일 중 고향인 전남 광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 씨는 지난 3일 경주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운행하는 정 모(53)씨가 운전하는 고속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오다가 운전사 정씨가 인천대교 요금소 인근에서 엔진 고장으로 정차되어 있는 김 모(45·여)씨의 마티즈 승용차를 피하려다 가드레일을 충격하고 10m아래로 추락해 12명이 숨지고 12명 중경상을 입은 환자 중 중상자로 분리되어 있다가 숨졌다.
또 이보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사고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정홍수(48) 씨가 뇌사상태로 입원해 있다가 숨지는 등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