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던 이기문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14일 “자신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한나라당의 승리가 불보듯 뻔해 결국 민주당 패배의 모든 책임이 나에게 돌아올 것이 예상돼 대승적 차원에서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중앙당의 전략공천이 잘못됐다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을 떠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보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무소속 이기철 후보는 계양구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뒤 본격 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욕심만 부리고 있는 여야 후보가 당선 되서는 안된다”며 “양심 있는 계양구민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계양산 북도면을 용인 에버랜드 이상가는 놀이동산으로 개발하겠다”며 “제2의 용인 에버랜드가 개발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계양구에 많은 세수 확보로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무소속 이기철 후보가 후보등록 접수해 옴에 따라 오는 28일 실시되는 ‘계양을’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이상권, 민주당 김희갑, 민주노동당 박인숙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