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강서구, 양천구는 지난 12일 실무팀장 모임을 갖고 김포국제공항 주변지역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3개 시ㆍ구 실무팀장이 모여 7월말까지 행정지원, 용역비 분담 등을 위한 3자 협약(안) 마련, 8월 협약체결, 9월중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비용 마련을 위한 예산확보 등 주요 사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또한 3개 지자체간 고도제한완화를 위한 민간협의체 구성 및 전문가 자문 등의 의견수렴을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으며, 이러한 결과는 향후 국토해양부 등에 건의하게 된다.
3개 지자체는 2009년 12월7일 협의회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5차례 실무 협의를 했으며, 해당지역 국회의원들과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현재 3개 지자체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역에는 약 1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사업면적 610만㎡에 약 5만2000세대가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홍배 부천시 뉴타운개발사업단장은 “광역적으로 고도제한완화를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초기단계이지만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을 통해 강서ㆍ양천구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의 재산권 행사는 50년 숙원사업이며, 부천시의 100년 대계를 세우는 작업이라 생각하고 진행해 나가겠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일률적인 고도제한에서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하는 수준으로의 합리적인 고도제한을 희망하고 있다”며 향후 이곳에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포국제공항은 1942년 준공돼 1957년까지는 군용비행장으로 사용 됐다가 1958년 1월 국제공항으로 지정된 이후 1971년 1월 여의도 공항이 폐쇄되면서 김포국제공항에 합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