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아침 식사를 하러가던 중 화물차와 충돌 17명이 다쳤다.
14일 오전 6시 55분경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도 남측해안도로 운남동 입구에서 중국인 관광객 14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A(58)씨가 운전하던 서울 70바 XX65호 47인승 관광버스가 마주 오던 B(26)씨가 운전하던 서울06카XX60 25톤 화물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관광객 14명과 한국인 가이드 1명, 버스운전자 1명, 화물트럭 운전사 등 모두 1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운전기사인 A씨는 사고 후 트럭 운전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자신이 근무하는 여행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말한 후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은 지난 10일 새벽 4시경 중국에서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입국해 관광을 마치고 14일 오전 10시에 출국할 예정으로 버스를 타고 아침 식사를 하러 공항으로 가던 중 일어났다.
사고를 처음 목격한 C(49)씨는 버스 뒤를 따라가던 중 버스가 갑자기 좌회전하는 것을 직진 하던 화물트럭과 충돌해 일어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직진 신호에서 버스가 좌회전했다는 목격자 C씨의 진술에 따라 버스가 신호위반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