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억원 상당의 가짜 해외명품 여성구두를 제조해 판매해온 업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2일 A(51·여)씨 등 2명을 상표법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경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와 양천구의 주택가에 공장을 차려 놓고 7종의 해외명품 가짜구두 1만8천여 켤레(150여억원 상당)를 만들어 전국으로 도·소매업자에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 등은 물건이 소량일 경우 택배로 도매상 등에게 유통을 하고 대량일 경우 중간공급책으로 하여금 배달시키거나 직접 배달하는 방법으로 주로 중국과 일본관광객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동대문시장과 이태원상가 등에 짝퉁 구두를 유통시켰으며, 이중 한 제품은 정품 시가로 한 켤레당 1백만여 원 상당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등 물품을 받은 중간공급책과 도·소매업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