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인근 고속버스 추락사고를 조사중인 인천 중부경찰서는 6일 사고 버스 기사인 정 모(53)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중환자실에 있는 정씨가 의식을 회복하면서 말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며 직원을 병원에 보내 가족 동의와 의사 협조를 받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사고 당시 앞서 가던 1t 화물트럭과의 안전거리나 주행 속도가 얼마였는지 안전거리와 속도를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중점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운전사 정 씨는 사고 당시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인하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은 또 마티즈 승용차 운전자 김 모(45·여)씨도 다시 불러 조사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김씨가 톨게이트를 통과해 10여m 지점에 멈춘 뒤 인천대교 직원과 둘이 나눈 대화 내용 등이 서로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날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계획이라며 또 서로의 진술이 맞지 않을 경우 대질 조사 등을 통해 사실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가드레일 부실시공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날 전문기관인 국토해양부와 도로교통공단, 인천종합건설본부 등을 불러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날 현장조사에는 故 노정환 씨 처남인 황병원(54) 씨 등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 대표 등이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