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민간단체의 직원들이 거래업자와 짜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받은 보조금을 허위 영수증 등으로 억대의 보조금을 횡령한 1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A(50․사무국장)씨 등 14명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보조금 절차를 허술하게 관리한 공무원 3명을 기관통보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4년 인천대공원에서 청소년 동아리 행사를 열면서 설비 대여업자 등과 짜고 공연비용을 실제보다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시 보조금 2천200여 만원을 빼돌리는 등 지난해까지 14차례 걸쳐 모두 1억7천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횡령한 돈으로 자신들의 단체 활동비로 사용하거나 개인 채무를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