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를 요청키로해 귀추가 주목된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인 '대(大)인천비전비원회는 업무보고 둘째 날인 15일 감사원에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조직위가 인수위에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1400억 원이 투입 된 도시축전에서 어디에 얼마가 사용됐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평가를 위해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또 "당초 시가 주장했던 250억 원보다 배가 많은 533억 원 가량의 시비가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실무자들이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사원 감사를 안할수 없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어 "당시 대기업으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372억 원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대가성 특혜 여부도 특별감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제일기획과의 계약해지에 따른 28억 원 손실, 홍보비 1400억 원 가운데 35억 원을 KBS 측에 랜덤으로 전달 한 사실 등도 낱낱이 평가되야 한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축제성 행사에 대한 전면 재검토 방침도 재확인 시켰다.
인수위는 "안상수 현 시장이 2년마다 '디지털 페어'를 개최키로 한 것은 도시축전이 일회성 행사였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며 "이 같은 행사 계획을 전면보류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성호 인수위 대변인은 "이번 주 내에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의뢰 할 것"이라며 "감사결과를 토대로 추후 대책을 마련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송 당선자가 '재임 기간 전시성 행사'는 물론 재선을 위한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