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의 신용카드를 절취해 100여 만원 상당을 부정사용한 이웃집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9일 A(36, 주부)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는 B(34,여 지적장애)씨가 아침 일찍 집을 나간 후 딸인 C(11,여 지적장애)양이 평소 혼자 집에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달 3일 오전 9시 55분경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B씨의 집에 들어가 컴퓨터를 하고 있던 C양에게 “화장실에 갔다 올 테니 놀고 있어”라고 말한 후 안방에 몰래 들어가 책상서랍에 보관중인 신용카드를 절취 100여 만원 상당을 부정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경기침체로 장사도 잘되지 않아 빗진 야채 등 500여만원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