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9일 12년 전 자신의 남편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70대 할머니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70,여 당시 61)씨는 지난 1998년 10월 16일 새벽 2시경 인천시 중구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내 안방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던 남편인 B(74, 피해자 당시 65)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경찰에서 평소 남편의 주사가 심해 술만 마시면 집에 들어와 자신과 자식을 폭행과 폭언하는 등 생활고를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돌며 5년 동안 가정부 생활과 3년 동안은 식당종업원 등으로 생활을 해 오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부산에서 은신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족의 명의 핸드폰을 개통해 사용하다 이 사실을 안 경찰에게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