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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치졸한 보복극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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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김제동 씨 방송 하차에 대한 입장 나타내 … 민주·민주노동당, “횡포를 중단하라”

‘노무현재단’은 방송인 김제동 씨가 방송프로그램 하차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나타냈다.

 

‘노무현재단’은 “김 씨가 유명 케이블방송 새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로 하고 녹화까지 끝냈다가, 정치적인 이유로 방송이 무산됐다고 한다”며 “그 계기가, 김 씨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1주기 추도식 사회를 본 것에서 촉발됐다니 추도식 주관 단체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개탄했다.

 

‘노무현재단’은 “언제부터 서거한 전직 대통령 추도식이 이토록 각박하게 정치적으로 매도되기 시작한 것인지 서글프기 그지없다”고 질타하며 “이처럼 야박한 보복을 당하는 것이 대체 어느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노무현재단’은 “그저 인간적인 차원에서 사회를 맡아준 한 방송인에게만 이 같은 무지한 보복이 가해지는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상식으로는 알 수 없다”고 반문하면서 “유독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나 추도식, 혹은 관련 행사에 출연한 일부 방송인이나 가수만 콕콕 찍혀 퇴출되는 이 치졸한 보복극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노무현재단’은 “정치권 뿐 아니라 문화계, 방송가에까지 확산되는 협량한 정치보복의 문화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김 씨의 소속사 다음기획은 김 씨 자신의 이름을 내건 M넷의 토크쇼 ‘김제동 쇼’의 진행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기획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말 참담하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김제동이 ‘김제동 쇼’의 진행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기획 측은 “누가 입김을 넣어서 방송 편성을 하지 말라고 직접적인 외압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본다”면서 “방송 편성 여부를 두고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뒷 배경에 ‘예민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고려를 누군가 하고 있지 않나?’ 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기획 측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지 않는 방송 외적인 활동을 문제삼는 잘못된 제작관행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다음기획 측은 M넷의 제작진에 ▲ ‘비’라는 월드 스타의 첫 게스트 출연과 녹화 이후의 훈훈한 이야기들이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니 첫 방송은 파일럿 형식으로라도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 만약 파일럿 형식으로 방송이 되기 어렵다면 티져 광고 형식의 방송 예고 스팟이라도 해주었으면 좋겠다. ▲ 첫 방송 연기에 대하여 논란이 되기 전에 엠넷 측에서 공식적인 보도 자료를 통해 ‘김제동 쇼’의 편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으면 한다 등으로 제안을 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또다시 김제동이고 만만한 게 김제동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명박 정권이 케이블방송에 어떤 식으로 외압을 가했을지 가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정권에 쓴소리 하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 통제하고 짓밟겠다는 것인가”라고 다시 반문하며 “언론탄압, 노동탄압, 서민탄압, 야당탄압도 모자라 연예인탄압까지 하겠다는 것인지 가슴깊이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김 씨가 자유롭게 방송할 수 있게 하라”고 요구하면서 “국민이 보고 싶어하는 연예인 마음껏 보고 함께 웃을 자유마저 막는 횡포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김제동씨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통해 “정치하는 사람이 특정 연예인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 자체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욕먹을 각오하고 한 마디만 하겠다”고 글을 시작했다.

 

천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터에서 내쫓기고 있다”며 “학자가 강의할 공간을 빼앗기고, 방송인이 방송할 공간을 빼앗기고, 임기가 보장된 기관장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쫓겨났다”고 개탄했다.

 

이어 천 의원은 “민주정부 10년, 국민들이 주신 권력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 같다”며 “김 씨 같은 양심적인 국민들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는 것이 아닐까 반성해 본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천 의원은 “국민여러분 지나친 관용은 미덕이 아니기에 이명박 탐욕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해 화가 나면 화가 난다고 표현해 달라”며 “이명박 정권에 대해 호되게 꾸짖어 달라”촉구했다.

 

민주노동당 백성균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정치인, 종교인, 교사, 공무원 뿐 아니라 방송인마저 줄줄이 정치보복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도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부대변인은 “방송인도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간이고 슬픈 자리에서 슬퍼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며 “자신의 정적에 대해 인간적 도리를 다했다는 이유로, 그를 추도하며 슬퍼했다는 이유로, 정치보복을 자행한다면 그 정권은 이미 인륜도 저버리고 인간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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