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판교 분양권은 ‘로또’ 당첨

URL복사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군 판교신도시. 일각에서는 부동산 로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수도권에 마지막 남은 노른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판교신도시가 이달 택지공급에 이어 오는 11월 일괄분양을 통해 수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일괄분양으로 아파트 품질저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면서도 분양권만 확보된다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평당 1천만원 안팎 상승
강남권 마지막 노른자라고 할 수 있는 판교신도시의 평당 프리미엄은 평균 1,000만원 안팎을 형성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판교에 대한 분양가격을 1,500만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세분화할 경우 80㎡(25.7평)이하 소형은 평당 1,0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중·대형(80㎡이상)은 1,500만원대가 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주상복합상가는 평당 2,000만원대가 유력할 것으로 보여 분당신도시의 현시세와 비교하면 평당 500만~2,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랜드에 따르면 25.7평 이하의 경우 판교분양가격이 평당 1,000만원선이 될 것이라는 게 유력한 상황에서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33평형 상록라이프의 경우 평당 1,666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의 47평형의 경우 9억원에 달해 평당 1,914만원 선이다. 정자동 주상복합상가인 파크뷰 72평형은 22억원을 호가해 평당 3,980만원선이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평가한다고 하더라도 아파트는 평당 500만원의 프리미엄은 붙을 것이고, 주상복합은 평당 500만~1,000만원선의 프리미엄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 1990년대 이뤄진 신도시의 평균 아파트 값이 200%이상 급상승했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스피드뱅크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 일산·산본·중동·분당·평촌 등 5개 신도시의 평당 가격은 185~2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5년 5월말 현재 594만~1,371만원을 형성하고 있어 당시 주택청약에 성공한 소비자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판교와 인접한 분당의 경우 공급당시 평균 분양가는 185만원에 불과했지만, 1,371만원까지 치솟으며 무려 641.08%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판교의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평촌신도시도 365.59% 오른 866만원 이었다. 이어 일산 316.93%(189만원→788만원) 중동 254.5%(200만원→709만원) 산본 219.35%(186만원→594만원) 순이다.

인근지역도 가파른 상승세
판교신도시의 청약에 당첨되기만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분당과 용인, 평촌지역 아파트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강남권 노른자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스피디뱅크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서울지역 아파트매매가는 0.59% 오른 것에 불과한 반면 판교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는 2.24%의 상승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4월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1.01%와 1.19%로 비슷했던 것과 비교하면 판교 개발계획에 따른 기대심리가 주변지역까지 확산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판교와 인접해 있는 지역일수록 아파트 상승률이 높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분당이 4.8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평촌(2.17%)이 뒤를 이었다. 분당·평촌과 함께 신도시로 분류되긴 했지만, 강남권가 거리가 있는 일산(1.29%) 산본(0.68%) 중동 (0.00%)은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난개발 지역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 용인지역의 아파트값도 판교와 인접해 있는 이점으로 3.5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이 0.42%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배가량 높은 것이다.
이와 관련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정부의 강남지역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과 함께 판교신도시가 개발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한 주변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입주시점까지 이어져 강남이 가까운 판교, 분당 평촌 용인 순으로 추가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대거 몰릴 듯
판교신도시 청약전쟁의 경우 프리미엄이 보장된 만큼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진단이다. 올 1월말 현재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는 총 473만7,000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순위만 해도 269만4,000명으로 이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다. 청약을 노릴 것으로 보이는 2순위와 3순위도 95만9,000여명 108만4,00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지방의 1순위까지 몰릴 경우 유래 없는 청약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판교신도시 일괄 분양에서 당첨만 되면 3년간 공사기간을 거쳐 최소 1억원 이상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판교로 몰릴 것을 우려해 11월 일괄분양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겠다고 밝힐 정도다.
부동산랜드 관계자는 “판교는 낙첨이 되더라도 일단 청약에 도전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만약 청약에 성공만 한다면 소형의 경우 1억원은 보장되고, 중대형의 프리미엄은 2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판교는 기존 신도시와 달리 강남권 인구 분산이라는 대명제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문가가 대거 참여한 프로젝트였다”면서 “이 때문에 녹지 확보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이는 등 서울에 대한 접근성과 쾌적성에 중점을 둔 지역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청약에 무게를 실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도 “채권·분양입찰제 도입으로 건설업체로서는 분양가를 높게 써낼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채권·분양입찰제로 평당 1,000만원에 분양하려 했던 건설업체가 평당 800만원 정도에 분양한다면 청약에 당첨된 사람의 이익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은 인터넷만으로 가능
판교신도시 청약은 인터넷만으로 가능하고 기간도 다른 단지에 비해 대폭 늘어난다는 게 특징이다. 모델하우스도 설치되지 않기 때문에 청약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사이버모델하우스나 판교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이나 서울 곳곳에 설치되는 모델하우스를 이용해야한다.

- 인터넷 청약 전자공인인증서의 발급 방법은.
전자공인인증서는 온라인 전자거래를 위한 신원확인용 전자서명이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청약통장 가입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면 언제든지 발급된다.

- 인터넷 청약절차와 단계별 처리요령은.
인터넷 청약절차는 공인인증서 발급→청약통장 가입은행 홈페이지 접속→홈페이지내 ‘인터넷 청약’ 클릭→청약→접수증 발급 순이다. 공인인증서는 미리 여유가 있을 때 발급받아 놓는 게 편리하다. 인터넷 청약순서는 홈페이지만 접속하면 순서대로 항목을 체크하고 내용을 기입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정치

더보기
김문수 “지방 4대 권역 GTX 건설...세종시 행정수도 추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대통령이 되면 광역급행철도를 지방 4대 권역에 건설해서 지방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 방송 연설을 통해 지역 균형 공약을 발표하고 “4대 권역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충청권(대전-세종-청주국제공항), 대구·경북권(안동~의성~대구-경산-포항), 부산·울산·경남권(울산-부산-신공항-창원), 광주·전남권(장성-광주-나주-무안공항-목포)에 광역급행철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김 후보는 “지역이 주도하는 권역별 맞춤형 발전계획을 수립해서 특화사업 클러스터, 스마트 실증도시 구축 등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서둘러 추진하고 공기업, 대기업 등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차등 법인세, 지방세 감면, 부지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원하는 지역에 ‘성역 없는 특례지구’ 메가프리존을 만들겠다”며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면 노동 규제, 기업 진입규제, 교육 규제 등 모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화여대 발전기금 후원 감사패 수상...“재단 지원으로 다양한 국가 연구자 학술대회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이화-예일 학술대회’ 공식 후원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 연구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연구 범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는 매년 창립기념일에 누적 후원금액에 따라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올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누적 후원금액이 5천만 원에 도달해 ‘섬김 감사패’ 수여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이화여대 창립 139주년 기념 오찬 행사에서 진행된 감사패 수여식은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안선희 교목실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명예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향숙 총장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동북아시아 문화를 주제로 매년 개최되어 온 이화-예일 학술대회에 2019년부터 공식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학술대회에서 더욱 다양한 연구 주제가 논의되고, 많은 국가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9년 이화여자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화-예일 학술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해당 학술대회는 아시아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