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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남아선호사상에 멍 드는 중국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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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선호사상에 멍 드는 중국 여아들

그들의 눈빛에선 한줄기 미소를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의 죄라고한다면, 세상에서 미어질 듯한 인구를 가진 나라에서 태어난 것 밖에.

1979년부터 등소평은 각 가정마다 아이 한명 낳기 정책을 실시했다. 필자의 중국친구도 79년생으로 형제가 없이 혼자다. 그러나 아직 시골에서는 이 정책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정마다 아이들이 넘쳐난다.

아들을 낳기 위해서인데, 바로 이 현상으로 빚어지는 문제들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북경이나 상해와 같은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철저히 한명의 아이를 낳고 인터넷등 각종정보를 통해 얻은 아이들의 교육 정보를 아주 소중하게 생각한다. 아니 한명밖에 낳지 못하는 현실 때문에 과잉보호 까지한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현재 중국의 시골에서는 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어 중국전역을 놀라게 한다. 바로 여자 아이들의성차별의 심각성을 알리는 몇몇 이야기 들이 그것이다.

매월 평균수입 400위엔 (5만원 조금 안 됨)도 안 되는 어느 시골 가정의 소화. 소화의 부모님은 어느 정도 지식과 견문을 가진 분들이다. 엄마는 초등학교 대리교사, 아빠는 결혼전까지 중국대련에서 건축공사 현장에서 일했다. 이런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하지만, 소화역시 계집아이라는 멸시를 피하기 힘들긴 마찬가지다. 그녀의 엄마가 소화를 임신했을 때, 어느날 참지 못할 정도로 매운게 먹고 싶었다고 한다. 그녀는 당장 밭에 있는 파 한뿌리를 캐내어 한입에 먹어치웠다. 그 순간 멀찍이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은 바로 소화의 할머니셨다. 옛날부터 중국 민간인들사이에서는 여자가 임신했을때 신음식을 먹으면 아들을 낳고 매운걸 먹으면 딸을 낳는다는 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었던 것이다. 순간 그말이 생각났고 소화할머니는 그녀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 고씨 집안에서 아들을 못 낳으면 그대로 쫓겨날 줄 알아라!”

그때부터 소화엄마는 억지로 신음식을 먹으며 시어머니와남편을 안심기켰다. 그렇지만 운명은 결국 그녀가 소화라는 딸을 낳게 했고, 소화의 할머니는 며느리 산후조리조차 해 줄 생각도 않했다. 중국촌에서 여인네들의 위치는 이렇게 아들을 낳느냐 못 낳느냐에 달려 있다. 꼭 우리나라 조선시대를 엿보는 것과 같은 심각한 상황이다.

소화를 낳고 학교에서 해고된 소화엄마는 땡볕에서 일을 하며 건강을 잃었다. 다시는 임신을 할 수 없게되자 소화아빠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화는 할머니가 양육했고 엄마에 대한 냉대처럼 그러한 차별아래 성장했다. 아들을 얻으려는 바램으로 엄마와 이혼한 아빠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여자이기때문에 공부할때 켜놓는 전등조차 아까워하는 할머니 겉에서 자라는 농촌여자아이들은 수없이 많다. 돈도 없으려니와 아직도 여자를 경시하는 농촌사회에서 학교에 가기란 하늘의 별따기 신세이다. 이런 이야기가 중국 도시에 알려지면서 생긴 기금회도 있지만 그 많은 아이들을 돕기란 턱없이 부족하다.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아이들의 이야기를 알거라 기대하긴 힘들다. 그만큼 도시와 농촌간의 빈부차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소위 말하는 중국의 대도시들 이외에는 정보를 빠르게 입수한다는 것도 불가능할 뿐더러, 남자든 여자든 교육을 받을 기회가 너무 적다. 그 중 여자아이들의 상황이 매구 급박하다. 북경이 지금처럼 발달하기 전까지 상황은 마찬가지 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북경에 있는 지식인들과 부자들은 과거를 잊었던가? 북경만해도 부모들은 아이가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주려고 노력한다. 아이들 교육또한 어떤 것이든 닥치는 대로 가르치고 싶어한다. 농촌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필자가 처음 중국에 왔을때, 중국 사람들은 참 인정이 많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럴땐 무관심의 절정이라 할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관심이 없다. 중국정부도 알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빈부의 차를 개선하기란 너무 힘든것 같다. 무작정 빈부의 차를 당장 좁히라는게 아니다. 중국정부는 적어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 아이들이 꼭 학교에 돌아가 공부를 마치길 바란다.


조동은·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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