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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6학년도 수시모집서 11개 의대 미충원 총 50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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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충원 인원의 96%, 지방 의대서 발생
수능 '불영어·사탐런' 여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11곳에서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11개 의대에서 미충원 인원이 총 50명 발생했다. 올해 어렵게 출제된 수능 영어 영역과 사탐런(이공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하는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한 의대를 살펴보면 연세대·고려대를 제외한 9곳 모두 지방 소재 대학이었다. 인제대가 14명으로 미충원 규모가 가장 컸고, 충남대는 1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림대와 원광대는 각 5명,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4명, 동국대 WISE캠퍼스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각 3명, 고신대는 2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조선대·연세대·고려대는 각 1명씩 미충원됐다.

수시 미충원 인원은 의대 정원이 대폭 증원됐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정원 확대 이전인 2023학년도, 2024학년도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의대 모집 정원이 급증한 2025학년도에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80명이었으나 2024학년도와 2023학년도에는 각각 33명, 13명에 불과했다. 

종로학원은 의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봤다. 2026학년도 수능에서 절대평가인 영어 과목의 난도가 높아 1등급 확보가 쉽지 않았고, 사탐런으로 응시 인원이 줄어든 과학탐구 영역에서도 상위 등급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충원이 발생한 주요 대학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 등급은 3개 등급 합 4 정도를 요구한다"며 "수능 최저 등급 확보가 불수능으로 인해 어려워져 수시에서 중복 합격으로 빠져나간 인원을 추가 합격시키기에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고득점 학생이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전인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보다 줄어들었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경쟁 구도가 다소 완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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