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11 (수)

  • 흐림동두천 1.7℃
  • 구름많음강릉 8.0℃
  • 박무서울 3.3℃
  • 박무대전 4.1℃
  • 구름많음대구 7.4℃
  • 맑음울산 7.1℃
  • 박무광주 5.2℃
  • 맑음부산 8.6℃
  • 구름많음고창 5.2℃
  • 구름많음제주 9.3℃
  • 구름많음강화 2.4℃
  • 흐림보은 3.5℃
  • 흐림금산 3.7℃
  • 구름많음강진군 6.7℃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윤형돈 칼럼

【윤형돈 칼럼】 윤형돈의 경영과 인간관계⑳- ’어둠 속의 식사‘ 머릿속에 갇히지 않아야 기회가 보인다

URL복사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이는’ 지나친 핵심 경직성의 위험

 

지식과 전문성은 우연한 운의 기회를 발견하는 세렌디피티에서 양날의 검과 같다. 우리는 대체로 가치를 창조하는 전문성인 ‘핵심역량’이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핵심 경직성’은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가지면 남들이 놓치기 쉬운 연결 고리를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어도 한 분야에 너무 치우치면 오히려 ‘기능적 고착’에 빠질 수 있다.

 

기능적 고착이란 일상생활에서 도구를 쓸 때 해당 사물이 가진 친숙한 용도만을 떠올리는 경향을 말한다.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이는 것이다. 문제 해결에 특정 전략을 고수하는 사람은 더욱 쉬운 해결책이 있는데도 ‘굳이 어려운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기능적 고착’을 극복하는 것은 어려운 것은 아니고 그저 훈련하고 연습하면 되며 특이한 상황이나 새로운 경험이 훈련의 좋은 토대이다.

 

머릿속에 갇히지 않아야 기회가 보인다 : 어둠 속의 식사

 

멕시코의 사회기업가 지나 바덴노크가 시각장애인들의 사회적 역할과 삶을 변화시키고자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오호스께시엔텐(스페인어로 ‘느끼는 눈’)은 장애가 아닌 가지고 있는 능력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비시각장애인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자신의 진짜 능력을 되돌아보게 하는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어둠 속 식사 체험’이다.

 

사람들은 시각장애인 웨이터의 도움을 받아 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식당에 들어가 처음 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한다. 모두 상대를 볼 수 없으므로 평소 익숙한 방식이 아닌 다른 주제의 대화를 나누는데 어둠 속에 함께 있으면 평소 판단의 잣대가 된 외모와 같은 요소가 없어도 새로운 유대감이 형성된다.

 

참가자들은 이전에는 눈으로 처리했던 일을 청각과 같은 다른 능력으로 발휘해야 한다. 표정을 읽을 수 없기에 상대의 어조나 억양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동시에 명확한 의사 전달을 위해 감정을 풍부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도리어 아주 깊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를 얻게 된다. 신경 쓸 것이라고는 대화와 음식뿐이니!

 

‘세렌디피티코드’의 저자 크리스티안 부슈는 리더십 연례회의인 퍼포먼스시어터에서 이브라는 남자 옆에 앉았다. 두 사람은 곧 대화에 빠져들었고 삶의 사고방식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아마 밝은 조명 아래에서 대화를 나누었으면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알고 보니 이브는 세 번의 노벨상을 받고 세계적으로 15,000명이 근무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사무총장이었다. 만약 누군가에게 서로를 소개받았다면 이렇게 바로 깊이 연결될 수 있었을까?

 

정자와 난자같은 고착성 사고방식을 버려야 세렌디피티를 만날 수 있다

 

워렌 버핏의 영원한 아이디어 동반자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에 따르면 우리의 사고방식은 마치 정자와 난자 같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면 나머지를 차단해 버린다. 처음에 내린 결론을 고수하고 오류투성이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질문하기를 멈춘다.

 

이미 알고 있는 단편적인 사실,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정보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습성을 피하려면 ‘격자틀 이론’을 이용해 사실을 연결하고 통합하여 전체를 파악해야 세렌디피티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마음을 여는 세렌디피티 질문법

 

각종 행사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직업을 묻는 대신 ‘요즘 어떤 책을 읽으시나요?“, ”~에 대해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뭔가요?”라고 질문하라! 기계적인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대화를 시작할 물꼬를 트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친분이 쌓이기 시작하면 ”요즘 마음이 어떠신가요?“, ”언제 살아있다고 느끼세요?“, ”내년의 목표를 한 단어로 말씀하신다면요? 그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 질문하라!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숨은 뜻을 파악하라! 들리는 대로만 받아들이지 마라.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을 통해 상대가 진짜로 하려는 이야기를 들어라!

 

당신만의 이야기를 찾아라! 관심 분야와 끌리는 문장이나 질문을 한 페이지에 쓰고 당신의 이야기와 연결 지어라, 잘 모르겠다면 친구에게 질문하라.

 

“나를 떠올리면 어떤 특징이 먼저 생각나?“, ”나에 대해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이 뭐야?“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 경험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 보라!

 

시사뉴스 칼럼니스트 / 운을 부르는 인맥 관리연구소 대표 윤형돈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시사뉴스 칼럼니스트 / 운을 부르는 인맥관리연구소 대표 윤형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중단...연대와 통합 위한 추진준비위 구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에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밤에 국회에서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오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첫째,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며 “둘째,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고 조국혁신당에도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 셋째, 지방선거 후 통합추진위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우리 모두는 선당후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찬성도 애당심이고 반대도 애당심이다”라며 “당 주인이신 당원들 뜻을 존중한다. 통합 논란보다 화합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통합 논의 과정에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조국혁신당 당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더 단결하고 더 낮은 자세로 지방선거 승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