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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화대학교, 우즈베키스탄에 해외기술봉사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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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주도 기술교육·문화교류로 국제 직업교육 협력 모델 제시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2025년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사마르칸트에 위치한 KOICA 직업훈련원에 해외기술봉사단을 파견해 학생 주도형 기술교육 봉사와 문화·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해외기술봉사단은 계명문화대학교와 협력대학인 TIIAME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다. 계명문화대학교에서는 지도교수를 포함한 10명이 참여했으며 TIIAME 대학에서도 IT·메카트로닉스·로보틱스 전공 학생 4명과 지도교수 2명 등 총 6명이 함께해 교육 활동과 운영 전반에 협력했다.

 

이번 파견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 2차년도(2025년)에 처음 추진된 해외기술봉사 프로그램으로, 계명문화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5차년도(2029년)까지 지속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기술봉사단은 단장 교수 1명과 학생 9명으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은 시각디자인과 5명, 기계과 4명으로 참여했다. 특히 기계과 학생 중 3명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으로 기술교육 통역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 유학 경험을 현지 학생들과 공유해 교육 효과를 한층 높였다.

 

봉사단은 양국 대학의 학생과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파견 학생들은 대학에서 습득한 한국의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KOICA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학생들에게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동료학습(peer learning)을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수업 운영과 학습 지원, 현장 활동 전반을 공동으로 기획·운영함으로써 기술교육을 매개로 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을 구현했으며 현지 학생들은 글로벌 학습 환경을 직접 체감하며 국제적 시야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봉사 기간 동안의 학습 결과를 공유하는 학습성과 공유회 및 전시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학생과 교사를 비롯해 인근 직업훈련원 교사 및 원장단 등 총 138명이 참석해 학생들이 수행한 교육 활동과 공동 프로젝트 결과물을 함께 살펴보며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계명문화대학교 학생과 TIIAME 대학 관계자 현지 협력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직업훈련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과 우즈베키스탄 전통춤 공연이 펼쳐지며 상호 문화 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혔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현지 학생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공동 프로젝트 결과물 전시를 통해 교육 성과가 공식적으로 공유됐다. 아울러 향후 TIIAME 대학과 우즈베키스탄 내 타 KOICA 직업훈련원으로 해외기술봉사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 사업단장 이상석 교수는 “이번 해외기술봉사단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 속에서 동료학습을 통한 교육적 성장을 경험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마르칸트 KOICA 직업훈련원 출신 유학생들이 다시 자국에서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해외 이민 인력이 자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줬다”며 “진정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해외기술봉사단 파견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의 취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단순 교류를 넘어 교육 성과를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형 글로벌 봉사와 기술교육 협력을 지속 확대해 국제 직업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직업교육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기술봉사단 프로그램을 2029년까지 지속 운영해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과 국제 교육협력의 모범 사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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