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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양민제 피아노 독주회... 베토벤과 쇼팽, 스크리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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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양민제의 독주회가 11월 5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는 쇼팽, 베토벤, 스크리아빈의 주요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고전에서 낭만, 그리고 러시아 피아니즘으로 펼쳐지는 피아노 예술의 흐름을 그려낸다.

연주곡은 쇼팽의 ‘3 Waltzes, Op. 70’과 ‘3 Mazurkas, Op. 59’로 시작된다. 후기 작품 특유의 내면적 서정과 폴란드 민속 정서가 교차하며, 이어지는 ‘Polonaise-Fantaisie in A-flat Major, Op.61’에서는 자유로운 형식 안에서 감정의 격정과 사색이 공존한다. 섬세한 감수성과 구조적 명료함을 겸비한 양민제의 해석을 통해 쇼팽이 남긴 낭만의 정수가 펼쳐진다.

후반부에는 베토벤의 후기 걸작 ‘Piano Sonata No.31 in A-flat Major, Op.110’이 연주된다. 인간애와 회복 그리고 초월적 정화를 상징하는 이 작품은 베토벤 후기 소나타 중에서 가장 내면적이고 고백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스크리아빈의 ‘Fantasie in b minor, Op.28’이 무대를 장식한다. 낭만주의의 감성과 신비주의적 화성이 맞닿은 이 곡은 러시아 피아노 음악의 정열과 철학적 깊이와 에너지를 응축하며, 이번 독주회의 정점을 이룰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양민제는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부속 영재음악학교를 거쳐 차이콥스키 음악원과 동 대학원 최고연주자과정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귀국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이어가며 학문적 연구와 함께 다채로운 연주 활동으로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단순한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작품에 대한 ‘해석과 내면’으로 향하는 피아니스트의 여정을 담아낸다. 시대와 양식이 다른 세 작곡가의 작품이 한 무대에서 교차하며, 낭만과 이성, 자유와 질서가 어우러지는 깊이 있는 음악을 선사할 것이다.

본 공연은 리드예술기획 주최로 진행되며, 입장권은 전석 2만원으로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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