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하정수 기자] 대구광역시는 지난 3월 역대 최악의 대형산불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북부지역에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을 4주간 지원해 재난 수습·복구 행정지원과 이재민 구호활동 등을 마치고 복귀했다.
대구시는 대형산불 피해지역에 실질적인 행정지원이 될 수 있도록 피해지역에 연고가 있는 대구시, 구·군 및 산하기관의 공무원 등으로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을 구성, 피해지역 시·군에서 행정지원 요청이 오면 산불피해 지역에 근무를 실시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모집했다.
이번, 대구공무원지원단에는 평균 1팀 3.7명이 4주간 연인원 100명이 투입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8시간 이상 재난 수습·복구 행정지원과 이재민 구호 활동 등을 했다.
먼저, 안동시에서 4월 24일(목) 임하면 복지센터(임시숙박시설, 이재민 59세대 89명) 운영과 행정복지센터 행정업무 지원을 요청해, 4월 28일(월)부터 4주간에 걸쳐 연인원 60명을 지원, 이재민 지원물품 배부, 식사제공, 근로장려금 지원상담, 임시숙박시설 환경정비 등을 했다. 특히, 사회재난 피해신고서 접수·등록과 피해사실확인서 발급 업무 등 행정업무를 추진했다.
또한, 청송군에서 4월 29일(화)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이재민 구호물품 관리 및 배부 등을 위한 행정인력 지원을 요청해, 5월 7일(수)부터 2주간 연인원 40명이 지원근무하여 기부물품과 구호물품을 호텔, 마을경로당 등 임시숙박시설에 계신 이재민들에게 직접 물품을 차량으로 배송해 나누어 드렸다.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에 참여하여 청송군에 지원근무한 황기택 상수도사업본부 기계전력과 팀장은 “임시숙박시설에 구호품 배급 등을 하면서 몸은 고됐지만, 보람이 컸고, 이번 프로젝트는 아무나가 아니고 애향심이 있는 고향출신들을 참여하게 한 것이 잘된 것 같다”며, “청송군에서 반신반의하다가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니 매우 만족해했고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특히,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이 활동한 안동시와 청송군에서는 “산불피해 수습·복구와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대구공무원지원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피해지역 시·군의 업무담당자와 이재민은 지원 업무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대구·경북 상생을 위해 경북 지역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대구공무원지원단의 역할로 대구·경북은 하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구·경북통합에도 자그마한 토대가 마련됐다.
박희준 대구광역시 재난안전실장은 “현재 대구가 광역시로 분리돼 있지만, 과거에는 대구와 경북은 한 지역이었다”며, “이번 고향마을 복구 대구공무원지원단 운영은 종료되지만, 이번 기회에 대구·경북이 손을 맞잡고 힘든 일은 함께 극복하고 좋은 일은 함께 나눌 수 있는 지속적인 유대관계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경북에서 큰 어려움이 발생될 때에는 가장 먼저 달려가 돕도록 하겠으며, 경상북도 피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