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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돋보기】 로비 윌리엄스의 뮤직 판타지 <베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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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의 음악과 내면… 자신을 넘어서는 과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 세계가 사랑한 슈퍼스타의 탄생을 그린 뮤직 판타지다. <위대한 쇼맨>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전 세계 5,700만장 앨범 판매 기록을 보유한 로비 윌리엄스의 음악과 내면을 그렸다.

 

CG 침팬지 캐릭터로 차별화

 

영화의 모델이 된 로비 윌리엄스는 전 세계 5,700만장 앨범 판매 기록을 보유하며 전 지구급 인기를 구가하는 록스타로, 영국 대중문화의 상징이자 영국의 국민가수다. 영국 앨범 차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솔로 아티스트로 평가 받으며 2004년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고, 2006년 세계 순회공연 당시 하루 160만장 티켓을 판매해 1일 최다 판매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음악 분야 영국 최고상인 브릿 어워즈에서 최고 가수상과 최우수 앨범상 등 총 17회를 수상한 바 있다.

 

어릴 때부터 노래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로비는 보이밴드 ‘테이크 댓’으로 데뷔해 영국 전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하지만 인기가 커질수록 각종 사건사고로 멤버들과 갈등을 빚고 결국 팀을 탈퇴한다. 화려한 솔로 복귀에 성공하지만, 내면의 상처와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간다. 영화는 그가 전 세계적 사랑을 받으며 성공할수록 내면 속 고통이 커졌던 시련의 시간과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로비 윌리엄스가 자신을 침팬지라고 부르는 것에 착안해 주연 배우를 CG 캐릭터로 대체한 설정이 차별점이다. <아바타>, <반지의 제왕> 3부작 등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웨타FX 팀과 협업해 배우 조노 데이비스가 침팬지 캐릭터를 위한 모션 캡처를 담당하고 로비 윌리엄스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웨타 FX 팀은 <혹성탈출> 시리즈에서 여러 유인원을 만들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베러맨>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자, 의상팀과 협업해 다양한 헤어컷과 함께 수백 벌의 의상을 준비해 디지털로 복제했다. 침팬지의 3D 모델을 사용한 덕분에 다른 영화에서는 일반적으로 불가능한 방식으로 모든 의상 콘셉트를 테스트할 수 있었다. 의상 부서뿐만 아니라 소품과 세트 디자인 팀과도 협력해 수백 개의 아이템을 스캔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각 시대별 스타일과 패션을 연구했고, 클래식하고 상징적인 룩을 완성했다.

 

실제 세트 촬영으로 재현한 콘서트 장면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로비 윌리엄스의 넵워스 공연부터 영국 소호를 배경으로 ‘Rock DJ’ 퍼포먼스를 그대로 표현해 현장감과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영화에는 로비 윌리엄스의 명곡으로 불리는 ‘쉬즈 더 원(She's the One)’, ‘엔젤스(Angels)’와 ‘베러맨(Better Man)’을 비롯해, 로비 윌리엄스가 활동했던 보이밴드 테이크 댓의 노래 등 총 13곡의 OST가 나온다.

 

콘서트 장면은 수천 명의 관객들을 모아 실제로 이뤄졌다.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진행된 테이크 댓 공연 장면 촬영을 위해 이틀 밤 동안 3만 명 이상의 관객이 동원됐다. 400명 이상의 제작진이 18대의 이동 카메라와 50대 이상의 모션 캡처 카메라를 지붕에 설치해 멜버른에서 이루어진 가장 복잡한 대규모 촬영 중 하나로 기록됐다. 2003년 8월 넵워스에서 3일간 37만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운 전설적인 공연 장면은 실제 공연 영상과 추가 촬영분을 결합해 완성됐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세르비아에서 2,000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촬영을 진행다.

 

영화의 엔딩인 ‘마이 웨이’ 장면은 멜버른의 사운드 무대에서 로비 윌리엄스의 상징적인 로열 앨버트 홀 공연을 재현했다. 1천 명 이상의 엑스트라가 동원됐고, 상징적인 RW 글자를 구현하는데에 2,500개 이상의 조명이 사용되었다. 무대 디자인과 구조물 제작, 조명 장치 설치까지 광범위한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촬영에는 웨타의 특수 카메라를 55대 이상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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