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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GS그룹 닻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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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으로 고객 밸류 넘버 1(Value NO 1)의 기치를 내걸은 재계 8위(공사 제외)로 새롭게 출범했다.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유부문인 GS칼텍스와 유통부문인 GS리테일, 건설부문인 GS건설을 3개 축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유통 중심기업 도약
  GS그룹은 지난 3월31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허창수 회장과 구본무 LG회장, 임직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I 및 경영이념 선포식’을 갖고 에너지·유통부문 선도기업 도약을 선언하며 공식출범했다.
이로써 구씨와 허씨가 공동 창업한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이끄는 LG그룹과 허창수 회장이 중심이 된 GS그룹, 구자홍 회장의 LS그룹 등 3개 체제로 나눠졌다.
3대에 걸쳐 유지돼온 동업관계가 57년 만에 계열분리를 통해 독자경영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GS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를 대주주로 GS칼텍스와 GS리테일 GS홈쇼핑 GS스포츠를 자회사로 두고 GS건설은 계열사 편입해 50개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조590억원이며 자산총액은 18조7,19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3,450억원에 달해 공기업을 제외하면 재계서열 8위권이다.
허 회장은 선포식을 통해 “GS는 고객만족을 최고의 사명으로 생할속의 동반자, 임직원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보람된 일터, 투명한 경영과 탁월한 성과로 인정받는 기업시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사랑속에 최고 주주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만들자”면서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1(Value NO 1)’을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GS는 자회사와 계열사간 일체감 형성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간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자회사 및 계열사별 대대적인 홍보·광고활동을 전개해 조기에 GS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 토털 에너지 기업으로
  GS그룹은 지난해 23조590억원의 매출액 가운데 에너지 부문이 60%에 달하는 14조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8,500억원이었다.
이는 GS칼텍스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GS는 에너지 강점을 살려 해외유전 5곳을 개발하고 석유화학과 도시가스 전력생산까지 영역을 확대해 토털 에너지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정유사업은 하루 8만5,000배럴의 중질유분해시설에 9,000억원을 투자 오는 2007년 7월경 완공할 예정이다. 뿐 만 아니라 해외유전 5곳을 개발 원유의 자급자족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포부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향후 10~15%의 원유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유전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캄보디아와 중동 러시아 등 5곳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오는 2010년까지 하루 정제능력 65만배럴 가운데 10% 정도인 6만5,000배럴을 우리가 개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 붙였다.
LNG(액화천연가스) 분야는 교토의정서 발효로 인한 친환경 경영을 위해 여수공장 정유·석유화학 설비에 사용되는 저유황 벙커C유를 LGN로 모두 교체해 원유정제에 필요한 수소도 얻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50만톤의 LNG를 직도입할 방침이다.

  GS리테일, 유통업계 ‘빅3’ 진입
  GS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체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한 유통서비스 부분을 집중 육성 국내 ‘빅3’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GS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3,450억원에 달하고 GS홀딩스의 투자여력이 1조2,000억원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GS리테일에 대한 투자는 결정 시기만이 중요한 것으로 관측된다.
GS는 유통부문 M&A(인수합병)를 적극 추진하고, 백화점과 할인점 수퍼마켓 헬스&뷰티점을 아울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GS홈쇼핑은 e쇼핑과 뉴미디어, 해외사업 등에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오는 2010년까지 ‘T(Television)커머스’ 방송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홈쇼핑은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중국내 출자법인 ‘충칭(重慶) GS쇼핑’에 3년간 1,500만 달러(약 150억원)를 투자하는 한편, 중국내 다른 도시 및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GS건설, 수익성 있는 성장 추구
  GS의 3대 축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도 유일하게 자회사가 아닌 계열사에 속한 GS건설은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고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한편, 사업부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있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부동산 경기 악화로 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자이(Xi)’로 대표되는 GS건설은 신규수주와 수주잔고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GS건설은 이러한 여세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주부문은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6조5,000억원으로 늘려 잡고, 매출액도 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580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을 올해 19.6% 증가한 1,89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축부문은 올해 이어 자매사 공사 물량이 꾸준히 발주될 전망이다. 토목부문은 민자SOC사업의 지분유동화를 통해 신규사업 참여에 주력하고 공공 턴키사업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플랜트부문은 유가상승에 따른 산유국의 발주량 증가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해외사업의 성장세가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건강 △편의 △안전 등 3개 컨셉으로 차별화된 아이템을 개발 자이아파트에 적용해 브랜드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가치 높여야
  GS그룹이 LG그룹에서 완전 분리된 것에 대해 각종 위험가능성을 회피했다는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60년 가까이 함께 걸어온 LG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부분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GS그룹은 유가급등에 따른 정제마진 효과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태고, GS홈쇼핑도 내수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수익개선면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카드가 그룹지배구조에서 완전히 빠진 부분은 금융부분에 대한 위험이 해결됨과 동시에 독립경영을 일궈냈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대기업중소기업협력재단 한창훈 연구원은 “계열분리 당시 LG브랜드 로얄티와 관련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어차피 나눠져 경쟁체제에 돌입한 만큼 GS브랜드 가치 극대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실련 위평량 사무국장은 동업당시 “LG그룹은 카드사태를 제외하고는 큰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은 기업이다”라며 “GS그룹은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찾는 것과 함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그룹으로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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