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15 (금)

  • 맑음동두천 18.8℃
  • 맑음강릉 15.4℃
  • 맑음서울 22.3℃
  • 맑음대전 20.9℃
  • 맑음대구 17.4℃
  • 흐림울산 15.4℃
  • 맑음광주 19.7℃
  • 맑음부산 17.0℃
  • 맑음고창 16.9℃
  • 맑음제주 18.5℃
  • 맑음강화 17.9℃
  • 맑음보은 18.3℃
  • 맑음금산 16.4℃
  • 맑음강진군 16.5℃
  • 구름많음경주시 16.8℃
  • 맑음거제 16.8℃
기상청 제공

사회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원인 규명 못해

URL복사

소방당국 추산 차량 78대 불에 타고 880대 그을림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지난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EQE350+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 규명되지 못했다.

 

경찰은 배터리 팩 내부 전기적 요인과 외부 충격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발화 원인을 단정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8일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와 관련 화재원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으나 배터리 팩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 가능성 등을 확인했을 뿐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직후 전담팀을 꾸려 합동감식 3차례, 관련자 조사, 압수수색,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다.

 

화재 차량의 배터리 관리장치(BMS)와 배터리팩을 확보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화재로 인한 데이터가 손상돼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국과수는 배터리팩 내부의 전기적 요인과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개연성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전문가 자문 과정에서도 BMS의 손상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은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 셀 손상으로 발화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동안 경찰은 배터리 모듈과 셀 단위에서의 정밀감정을 통해 불이 시작된 지점 등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셀 여러개를 묶어 모듈을 만들고 이 모듈을 여러개 합쳐 최종적으로 하나의 팩 형태로 탑재된다.

 

그래서 셀, 모듈, 팩 단위로 제조사가 다를 수 있다. 배터리 팩을 자사 또는 자회사에서 생산하더라도 배터리 셀과 모듈은 여러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아 저가 제품을 쓸 수 있는 셈이다.

 

당초 벤츠코리아 측도 모든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종의 배터리(배터리 팩)를 자회사에서 생산했다고 강조했으나 청라 화재 차량인 EQE350 모델의 배터리 셀은 중국 업체 파라시스 제품을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입주민 등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88건을 분석했지만 대부분 교통사고 후 불이 난 사례였으며 주차된 상태에서 저절로 전기차에서 화재가 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8월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해 8시간20분만에 진화됐다.

 

차주 A(40대)씨는 화재 발생 59시간전인 7월29일 오후 전기차 충전구역이 아닌 일반 주차구역에 해당 차량을 세운 뒤 사흘 동안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차량 하부점검 당시에도 특이점이 없었고 외부 충격을 줄만한 운행 이력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 전체를 뒤덮으면서 영유아를 포함한 입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또 소방당국 추산 차량 78대가 불에 타고 880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정전과 단수가 이어지면서 한때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준비작동식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눌러 스프링클러 작동을 임의로 막은 혐의를 받는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및 야간 근무자 B씨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및 총괄 소방안전관리자는 평소 화재 발생시 대응 교육이나 훈련을 실시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초기 대응 부실로 인해 화재가 확산돼 인적·물적 피해를 가중시킨 것으로 보고 이들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예비후보】 “더 따뜻한 경북교육 임종식이 완성하겠습니다”
[시사뉴스 대구=장시목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교육 행정 수장 선출을 넘어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 ▲진보·보수 진영 간 교육 가치관의 격돌 ▲디지털 교과서 및 AI 교육 도입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한 대응 ▲지역 소멸 위기 속 교육의 역할 등 복합적인 과제가 맞물린 중차대한 분수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라는 초유의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며, 요동치는 민심이 백년대계인 '교육' 현장에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정치 양극화의 파고가 교문 안까지 미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지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임종식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의 변과 그가 그리는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기치로 ‘각자의 꿈을 살리는 더 따뜻한 경북교육의 완성’을 내세우셨다. 후보님이 정의하시는 ‘따뜻한 교육’의 구체적인 모습은 무엇인지? 제가 말하는 ‘따뜻한 교육’은 단순히 부드러운 교육을 뜻하지 않습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속도와 가능성에 맞게 성장하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더 높이 도전하게

정치

더보기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시작...與, 유능·내란세력 청산vs野, 포퓰리즘·독재 저지 격돌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14∼15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여야는 ‘유능·내란세력 청산’과 ‘포퓰리즘·독재 저지’를 강조하며 격돌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6·3 지방선거는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다. 민생 여건이 녹록지 않다. 아무 의미 없는 정쟁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민주당은 오직 능력과 비전으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6월 3일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민주당 후보들은 정말로 일을 잘한다”며 “지방정부가 일을 잘해야 지역이 살맛나고 민생이 산다. 지역이 살고 민생이 살아야 대한민국도 정상화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실력 있는 대한민국, 미래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지율 얻고 표를 사기 위해 지금 이재명이 뿌리는 돈, 고스란히 미래세대들이 갚아야 할 빚이다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바이올리니스트 박정현과 하피스트 이진의 듀오 리사이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이올린과 하프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음향의 조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정현과 하피스트 이진이 오는 6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하며, 프랑스 음악 특유의 시적 감성과 다채로운 색채감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음악적 대화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정현과 하피스트 이진은 각각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독주와 실내악 활동을 이어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연주자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정현은 선율의 깊이와 구조적 해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왔으며, 하피스트 이진은 투명하고 섬세한 음색을 기반으로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관객과 소통해왔다. 두 연주자는 이번 무대를 통해 서로 다른 음색이 만나 만들어내는 균형과 호흡에 집중한다. 바이올린과 하프의 조합은 클래식 음악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편성 가운데 하나다. 선율적인 바이올린과 투명하면서 입체적인 울림을 지닌 하프가 만나면 피아노 중심의 실내악과는 또 다른 부드러운 여백과 섬세한 음색의 층위가 만들어진다. 특히 프랑스 음악에서는 이러한 편성이 지닌 색채감과 인상주의적 분위기가 더욱 두드러지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