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박수현 “ 일본 강제징용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결의안 국회 문체위 통과 ”

URL복사

박수현 의원 제안으로 민주당 당론 채택 , 170명 의원 전원 동참
충남 일제강점기 인구 대비 강제 동원 자수 비율 가장 높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대표 발의한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이하 결의안)’이 18일 국회 문체위를 통과했다. 결의안은 앞서 13일 박수현 의원의 제안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되었고, 박수현 의원 외에 169명 민주당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자국 근대산업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제국주의 시절 자행되었던 한국 및 주변국 국민에 대한 강제노역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국제기구인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의 권고와 일본 정부가 스스로 약속한 이행 조치 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1월 유네스코에 신청서가 접수되어 등재가 추진 중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은 세계 유산적 가치를 에도시대(1603년~1868년)로만 한정하여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자행했던 강제징용의 역사는 배제했다. 오히려 일본 산케이 신문의 보도는“한국 정부의 입장이 사도 광산 등재에 대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며 한국 정부의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

 

2015년에 세계유산 등재가 완료된 군함도 탄광을 비롯한 23곳의 메이지 근대산업시설의 경우 당시 세계유네스코위원회의 권고로 일본 대표가 “한국인 등의 강제노역 사실과 희생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포함하겠다”라고 약속했지만 9년이 다 되어 가는 현재까지 어떠한 조치도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결의안에서 대한민국 국회는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아울러‘일본 메이지 근대산업시설’관련 유네스코에 약속한 일본의 후속 조치가 이행되기까지 사도 광산의 등재 추진을 철회하도록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대한민국 국회의 직접적인 요구도 재차 강조해서 담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에 약속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과“후속 조치 이행을 일본 정부가 지키지 않을 시 유네스코가 사도 광산 등재 거부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박수현 의원이 결의안의 대표 발의자로 나선 데에는 선친과 관련한 개인사적 배경뿐 아니라 지역적 관련성도 매우 크다. 2021년 국가기록원 노영종 연구관이 조선인 강제 동원 명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곡창지대로서 1940년대 인구 대비 동원자 수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9,823명의 충남 강제 동원 피해자 중 공주(1,225명)가 가장 동원자 수가 많았고, 이어 서산(966명), 부여(934명), 당진(851명) 순이었다.

 

끝으로 박수현 의원은 “강제징용 피해자였던 선친께서 평생 가슴속에 간직했던 아픔, 같은 아픔을 느끼셨던 피해 유가족분들, 그리고 민족적인 아픔을 담아 이 제안을 드린다”라며 “결의안이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치유하고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최대 식품 전시회 '푸드위크 코리아' 성료...식품 트렌드 한눈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코엑스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 A, B, C홀과 더플라츠에서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푸드위크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 코엑스를 대표하는 식품 전시회인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국내외 프리미엄 식품부터 대체·신식품, 제조자동화, 스마트유통, 팜테크까지 미래의 식품산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규모 국제 종합 식품 전시회로 올해는 42개국 950개사가 참가했다. '식탁혁명, 푸드테크가 만드는 내일의 식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AI 영양분석, 대체단백질, 친환경 포장기술 등 첨단 기술과 식생활 트렌드를 선보였다. 전시장은 ▲푸드테크 ▲식품 ▲디저트 ▲외식·급식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2026 식품외식산업전망,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푸드테크 기술사업화 성과공유대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11점의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송 장관은 이날 개막식 격려사를 통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늘 출근길 기온 '뚝' 곳곳 한파…낮 최고기온 11~18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3일) 월요일은 아침 기온이 전날(2일)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춥겠다. 기상청은 이날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일부 중부지방과 전북, 경상서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고 예보했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또 전국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오전까지 경북남부동해안에는 경북남부동해안에 5㎜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오전까지 강원중·남부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 오후 사이 부산, 울산에, 오후부터 남해안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며, 강원산지에는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기온은 평년(최저 1~11도, 최고 15~19도)과 비슷하거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