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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국방위, 이례적 내외신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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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관련성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국방위원회 박림수 정책국장은 28일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는 연어급 잠수정이요, 무슨 상어급 잠수정도 130t짜리 잠수정도 없다”고 주장했다.


박 국장은 회견에서 “130t짜리 잠수정이 1.7t짜리 중어뢰를 싣고 해군기지에서 떠나 공해를 돌아 ㄷ자형으로 와서 그 배를 침몰시키고 또다시 돌아간다는 게 군사상식으로 이해가 가느냐”며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박 국장은 우리 국방부가 제시한 북한 어뢰 관련 소책자에 대해 “어뢰를 수출하면서 그런 소책자를 준 적이 없다”며 “세상에 어뢰를 수출하면서 그 어뢰의 설계도까지 붙여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회견에 배석한 국방위 정책국의 리선권 대좌는 남측의 증거물로 제시한 어뢰에 쓰인 '1번'글자와 관련, “우리는 무장장비에 번호를 매길 때 기계로 새긴다”며 매직으로 쓰인 것 같은 글자는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에서는 광명성 1호 등 '호'라는 표현을 쓰지 '번'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며 “번이라는 표현은 축구선수나 농구선수 같은 체육선수에게만 쓴다”고 지적했다.


리 대좌는 “남측은 가스터빈을 공개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어뢰공격에 의한 것이었다면 터빈이 없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회견을 마치면서 “선군의 기치 아래 핵억제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것은 오늘과 같은 첨예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핵무기를 포함해 세계가 아직 상상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우리의 강위력한 물리적 수단은 진열품이 아니다”라고 위협했다.


이 기자회견은 조선중앙TV와 평양방송을 타고 해외로 송출됐다.


특히, 일본의 교도통신 등 외신들과 평양주재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초대된 가운데 열린 이 기자회견은 북한 최고권력기관 국방위원회가 외신들을 초청해 개최한 것으로 외신 기자회견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하여 계속 부인해오고 있으나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고 한·중 정상회담 등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국제사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선전전으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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