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한동훈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대통령실‧윤핵관-한동훈 갈등 지속

URL복사

이관섭 비서실장·윤핵관 사퇴 요구 거절 입장 재확인
21일 당 공지 통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김건희 여사 사과 요구·김경율 사천 논란이 갈등 발단
“당은 당의 일 하는 것이고, 정(政)은 정의 일 하는 것”
사퇴 여론 거세질 듯...“당 일각 윤재옥 대행 체제로 가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당내 ‘윤핵관’의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와 관련해 거듭 거부 입장을 밝혔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과, 김경율 비대위원 마포을 공천 논란으로 인한 갈등이 이어지면서 한 비대위원장의 향후 행보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및 당무 개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 그 과정에 대해선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전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여당 측 주류 인사 등이 한 비대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한 위원장에게 물러나줬으면 좋겠다며 사퇴를 요구했고 한 비대위원장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한 비대위원장이 직접 요구가 사실임을 확인하면서 사퇴 요구를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일축한 것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에도 당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고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과 갈등 요인으로 거론되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당정 간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한 비대위원장은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政·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민후사 하겠다"며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잘 설명 드려서 지금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이 고통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김경율 비대위원, 하태경 의원 등을 중심으로 당 내부에선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논란에 사과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김경율 비대위원은 주가조작보다 명품백 수수 논란이 더 큰 문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친윤계 이용 의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나서 반발했다. 이용 의원은 여당 의원단체 대화방에 "사과를 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전날 늦은 저녁 장예찬TV 라이브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는 피해자다. 사기 몰카 취재에 당한 피해자이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이용한 파렴치한 범죄의 피해자"라면서 "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피해자 보고 사과하라고 하는 건가. 사과는 가해자가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김경율 비대위원 마포을 공천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여권 주류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비대위원장이 공천을 사천(私薦)하고 있다고 의심했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에 대한 사퇴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내일 의원총회 열어야 하며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예정된 TK(대구·경북)지역 의원들 회동은 취소됐다. 한 비대위원장 사퇴 거부에 따른 회동이라는 오해 소지가 있어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통상전문가 "한미 관세 타결, 실익 내주고 안정 택해…자동차 수출 숨통 트일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냈다고 통상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앞으로 직접투자 비율이나 상업적 합리성 측면의 투자처 선정방식 등 남아있는 과제도 있는 만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우리 실무진들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최대한 국익에 부합하는 결과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인해 우리 자동차 수출은 숨통을 트일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25%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경쟁국과 동일 출발선에 놓인 만큼 수출 경쟁력 회복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당초 최혜국 대우를 보장 받았던 반도체의 경우 대만과 동일한 수준으로 합의가 변경됐지만 우리나라 기술 경쟁력을 고려할 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합의에서 제외된 철강의 경우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안정성을 위해 실익을 내줬다고 볼 수 있다"며 "투자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자동차 수출 등에서 실익을 확보했다"고 평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전병주 시의원, 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정책 활성화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2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5 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정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병주 의원과 (사)한국기후환경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 정책의 실질적 성과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전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자체는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후위기를 직접 마주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행동으로 이어지려면 행정·기업·시민이 함께하는 실천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토론회가 그 연결고리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논의된 제안들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제와 좌장을 맡은 전의찬 세종대학교 교수는 “전 세계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2가 도시에서 발생한다”며 “지자체 주도의 탄소중립 이행과 지자체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상향식 탄소중립 실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이명주 명지대 교수는 서울시 건축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제시하며 “공공·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은 여전히 분절적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