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계파 화합 잘될까?

URL복사
협상가이자 전략통인 김무성 의원이 원내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한나라당의 필승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80년대 중반, 상도동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김영삼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정계에 입문한 김 원내대표는 이후 청와대 민정 2비서관, 사정비서관을 역임하며 문민정부 실세로 자리잡았고, 1994년에는 최연소 내무부 차관에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또 한나라당에서도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치며 정치력을 보여줬고, 부산에서만 4선을 내리하는 등 그의 ‘정치 9단’ 실력은 이미 입증된 상태다. 실제 지난해 한나라당 내 쇄신파동 당시 주류측에서는 당의 안정을 위해 ‘김무성 원내대표론’을 꺼내들었을 정도다.
그런 그의 내공이 드러난 것은 지난 총선 때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 원내대표는 “살아서 돌아오라”는 박근혜 전 대표의 격려에 힘입어 자신을 축으로 친박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고 출마했으며 당당히 총선에서 승리, 한나라당으로 개선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시험대는 지금부터다. 지난해 김무성 원내대표론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친박근혜계 내부에서 김 원내대표의 입지는 크게 좁아진 상태며 또한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관계마저 소원해진 상태다. 당장의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당면과제가 그 앞에 높여있기도 하다.
또한 18대 국회 후반기 개헌논의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때문에 ‘김무성 호’ 출범 이후 당 안팎에서는 그가 실종된 정치, 멀어진 여야간, 당청간, 계파간 관계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무성 “여야간, 계파간 벽 허물 것”
친박계 출신으로 친이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김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단일후보로 추대된 이후 원내대표직 수락연설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야간, 계파간 벽을 허물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당정간 소통을 강화하고 당직자 인사, 상임위배정, 국회 원구성 협상 등은 계속성의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변화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정이 넘치는 당, 화합할 수 있는 당이 되었으면 한다”며 “한나라당이 소위 말하는 꼴통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젊어져야 한다”며 변화를 주도하는 원내대표가 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에게 당이 요구하는 것은 대야 관계를 잘 풀어서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해 달라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협상가로서 양쪽이 다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절충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가 무거운 양복만을 고집해서는 안되고 지나치게 고지식적인 사고로 엄숙하고 심각한 모습만 보여주는 정치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며 파급적 사고와 자유로운 발상으로의 당 분위기 전환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향후 정책의총을 자주 여는 것은 물론, 사회적 약자를 더욱 챙기고 법적 제도적으로 사회안전망 확충에 더욱 노력할 것임을 밝히면서 “복지분야에 국가 예산을 쓰는데도 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서민의 따뜻한 친구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입법’이라는 국회 본연의 임무를 살리고 정부의 일방통행을 견제하며 야당보다 더 꼼꼼하고 냉정하게 정부의 잘못에 대해 사전 예방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원내를 이끌 기본 방침으로 내세운 것은 상술한 바와 같이 ‘소통’과 ‘화합’, ‘변화’, ‘단결’이다. 그가 친이명박계인 고흥길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출전한 것도 화합의 첫 걸음을 의미하고 있고, 또한 계파간 벽을 허물겠다는 것은 친박계 좌장으로서 당의 단합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가 추진하는 한나라당의 변화가 이뤄진다면 강력한 집권여당으로서의 변모는 물론, 다가올 지방선거에서도 단합된 힘을 발휘해 보다 좋은 성적을 얻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대통령 또한 김 원내대표에게 큰 기대를 걸면서 7일 한나라당 지도부와 회동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박 전 대표의 재임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당내 비주류인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좌장이었다. 자연히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김 원내대표는 작년 2월2일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고위원, 중진들간의 오찬에도 참석했고, 12월9일에는 대통령 특사 자격의 아프가니스탄 방문 후 청와대를 찾아 이 대통령에게 특사활동을 보고했으나 모두 깊숙한 현안 논의는 비켜갔다.
그러나 평소 “이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가까울 수 있었지만 사무총장을 하며 맺은 인연이 소중해 박 전 대표를 도운 것”이라고 말했던 데서도 드러나듯 사적으로 그는 이 대통령과 먼 사이가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최대 과제이자 임무는 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부로서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혀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朴心 움직일까?
김 원내대표가 사령탑을 맡은 만큼 박심(朴心)이 지방선거에 작용할까도 최대 관심사다.
박 전 대표는 선거의 여인으로 불릴 만큼 대중적 인기에다 그가 선거지원을 나간 곳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가능성이 희박한 호남과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영남을 제외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빅 3지역과 충청은 박 전 대표의 지원사격이 절실한 상황. 가장 애가 타고 있는 곳은 당연 서울이다. 때문에 서울시장 후보로 재선 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이 박 전 대표에게 적극적인 선거지원을 요청하면서 박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374호 커버스토리에서 이어 집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