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형일 신임 통계청장은 7일 "다양한 통계등록부 구축을 통해 포괄적 연금 통계를 개발하는 등 통계로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주요 정책 과정이 통계에 기반하도록 필요한 통계를 발굴·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통계를 적기에 생산해 제공해야 한다"며 통계청의 업무추진 방향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이 청장은 "항상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요구를 통계 생산에 반영해야 한다"며 "기존에 작성하고 있는 통계 중에 더 개선할 것이 없는지, 또 급속하게 변하는 경제·사회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할 통계가 없는지 한 번 더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통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통계는 여러 사람에 의해서 널리 활용될 때 통계로서 가치를 갖게 된다"며 "통계의 가치를 높이고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 '통계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연재해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같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초거대 인공지능(AI) 등 최신의 정보 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이 원하는 형태의 통계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통계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통계데이터센터(SDC)를 확충해 민간 및 공공의 데이터 연계·활용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통계의 중립성, 신뢰성, 정확성 등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통계 제도를 정비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통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품질 진단을 통해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고 빅데이터 등 다양한 원천자료를 활용한 통계작성 환경을 조성하는 등 통계 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이제껏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을 필요로 한다"며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장실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듣겠다"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공정하게 보상받도록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생략한 채 간부들과 회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