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양육비 미이행 제재 조치…677명 중 61명이 양육비 지급

URL복사

여성가족부 6월 기준 양육비 제재 조치 통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비양육 부모를 대상으로 제재 조치가 시행된 지 2년이 된 가운데 그간 677명이 제재 대상에 올랐고 이 중 61명이 양육비 지급을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 가정 자녀의 생존권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국회와 정부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7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고 7월부터 양육비 미이행자에 대한 제재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양육비 채무자가 법원의 감치명령을 받았음에도 정당한 사유없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경우 명단공개, 운전면허 정지, 출국금지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감치명령을 받았음에도 정당한 사유없이 1년 이상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형사처벌도 가능해졌다.

2021년 10월 처음으로 2명에 대한 출국금지와 6명에 대한 운전면허 정지가 실시됐고 그 해 12월에 2명에 대한 명단 공개도 이뤄졌다.

여가부는 양육비 이행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3월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출 국금지 요청 대상을 기존 양육비 체납액 5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 또는 금액에 관계없이 감치명령 결정 이후 3개월 이상 미지급한 경우로 완화했다.

지난 6월까지 제재 대상으로는 운전면허 정지가 3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출국 금지 275명, 명단 공개 51명이다.

성별을 보면 운전면허 정지 중 남자 310명, 여자 41명이다. 출국금지 중 남자 253명, 여자 22명이다. 명단공개 중 남자 48명, 여자 3명이다.

가장 오랫동안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자의 미지급 기간은 무려 18년4개월에 달한다.

양육비 제재 조치 이후 28명은 전액, 33명은 일부를 지급했다.

제재 조치별로 보면 운전면허 정지 대상자가 전부(17명) 또는 일부(22명) 양육비를 지급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출국 금지 대상자 중에서는 각각 7명이 전부 또는 일부 양육비를 지급했고, 명단공개 대상자 중에서는 각각 4명이 전부 또는 일부 양육비를 갚았다.

제재 조치 이후 양육비를 지급한 사람 중 최고액은 1억2560만원이며 아직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 중 최고액은 2억7400만원이다.

여가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양육비이행관리원에서는 당사자 간 협의나 양육비 관련 소송, 추심, 불이행 시 제재 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준중위소득 75% 이하인 한부모가족의 경우 자녀 1인당 최장 12개월 동안 20만원의 한시적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양육비 이행에 대한 실효성을 더 높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도윤 사단법인 양해연 부대표는 "이행명령과 감치명령 등 긴 시간이 소요되는 제재 절차의 간소화와 주무 기관인 양육비이행관리원의 기능·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