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제3차 엔지니어링산업 진흥계획'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지난 2일 '제20회 엔지니어링의 날'을 맞이해 개최한 '엔지니어링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 CEO간담회'에서 이같이 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엔지니어링산업은 제조업·플랜트·기반시설 등 전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소프트파워 산업으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며 국가의 경제성장을 견인해왔다. 2022년 기준 국내시장 규모는 350억달러, 해외시장 규모는 4조4000억달러 수준으로 향후 5년간 5% 이상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협회는 "최근 AI·빅데이터 등의 신 기술 접목을 통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디지털화·지능화가 진행되고, 글로벌 의제인 탄소중립에 따라 친환경 플랜트 시장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고부가 영역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3차 엔지니어링산업 진흥계획'과 관련해서는 "디지털·친환경 엔지니어링산업으로 전환을 바탕으로 시장 선도를 위한 4대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0.9%→3.0%) 확대 및 글로벌 100대 기업 7개 육성 등 엔지니어링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제3차 엔지니어링산업 진흥계획의 4대 중점 추진과제는 ▲디지털·친환경 엔지니어링산업으로 전환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 ▲엔지니어링산업의 성장 인프라 확충 ▲선진형 제도혁신을 통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해경 회장은 "제3차 엔지니어링산업 진흥계획을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보조를 맞춰 우리 엔지니어링이 글로벌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업계의 구심점이 돼 엔지니어링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엔지니어링산업의 가치가 제대로 인식될 수 있게 하고, 다각화된 홍보를 통해 산업의 이미지를 제고해 엔지니어링산업이 대한민국의 국민산업임을 알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략은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에 따른 법정계획(엔지니어링산업 진흥계획)으로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제2023-111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