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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파력·치명률 높은 변이 바이러스… 엠폭스에도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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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이…전파력·치명률 영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누적 엠폭스 확진자는 20명이다.

 

특히 17일과 18일 각각 3명, 19일과 20일 각각 2명 등 이번 주 들어서만 10명이 신규 확진됐다.

엠폭스는 통상 2~4주가 지나면 자연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변수는 변이 발생 여부다.

변이는 바이러스가 복제를 하면서 발생한다. 문제는 변이에 따라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능을 떨어뜨려 치명률이나 전파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경우 중국 우한에서 발생했던 'S'형 바이러스 이후 'V'형, 'G'형 등을 거쳐 알파형, 베타형, 델타형 등으로 변이가 발생했다.

 

특히 델타형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높아 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었던 2021년 7월에는 우리나라의 누적 치명률이 1%를 넘었다. 현재 치명률 0.11%의 10배 수준이다.

이후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치명률은 델타 변이보다 낮았지만 전파력은 월등히 높아 국내에서 하루에만 62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확산했다.

치명률이 낮아도 확진자가 급증한 탓에 일정 비율만큼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2022년 3월에는 8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엔 새로운 계통의 변이 유행하진 않았지만 BA.2, BA.5, BN.1, XBB.1.5 등과 같은 오미크론 내에서 세부 변이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엠폭스의 경우 전파력을 고려하면 당장 치명적인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현재 엠폭스 확진자는 국내에서 20명, 전 세계적으로도 지난 16일 기준 8만 명대에 불과하다. 델타 변이가 확산했던 2021년 7월에는 국내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에 달했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는 바이러스가 숙주를 옮겨 다니면서 전파를 할 때 복제하면서 생기는 건데 엠폭스는 하루에 2~3명 나오는 수준이어서 코로나19처럼 변이가 빠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중장기적으로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처럼 빠르게 변이가 진행되긴 어렵겠으나 엠폭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가 흔한 이유가 엠폭스 내에서 변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변이의 가능성은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지역사회에서 유행 확산 차단이다. 지난 7일 첫 국내 감염 추정 환자 발생 이후 감염원을 특정하기 어려운 신규 확진자가 지속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정도 충분히 확산의 가능성이 있다"며 "숨은 확진자들을 잘 찾아내느냐에 따라 전파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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