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외모 변화가 말해주는 건강 이상의 징후

URL복사

유난히 돌출된 안구, 눈꺼풀 위 노란 점 등 질병의 신호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눈꺼풀이 처지면 백내장 위험이 높다. 안구가 유난히 돌출되는 경향이 보이면 그레이브스병의 가능성이 있다. 신체 부위가 때가 낀 것처럼 새까맣다면 비만으로 인한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건강의 이상은 이처럼 외양의 변화로 나타나기도 한다. 

 

 

음주 후 안면홍조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이 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성수 교수팀이 이 병원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한 성인 남성 314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테스토스테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과음이 잦으면서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이 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음주자의 40%는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나타냈다.


연구에 참여한 중ㆍ장년 남성 314명 중 1/4(78명)은 비(非)음주자, 3/4(236명)은 음주자였다. 음주자 중 음주 후 안면 홍보가 있는 비율은 40%(96명), 안면 홍조가 없는 비율은 60%(140명)였다. 술을 주(週) 8잔 이상 마시면서(과음) 음주 후 안면 홍조 증세를 보이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은 비음주 남성의 4.4배에 달했다. 음주 후 안면 홍조를 보이지만 주당 음주량이 8잔 미만인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은 비음주 남성보다 특별히 높지 않았다. 음주자의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도 비(非)음주자보다 특별히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팀은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3.5ng/㎖ 미만이면 테스토스테론 결핍으로 진단했다. 술의 종류별론 기준은 20도 소주 1/4병, 맥주 1캔, 포도주 1잔(포도주잔), 6도 막걸리 300㎖를 각각 술 1잔(알코올 기준 14g)으로 간주했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알코올에 의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그 대사산물이면서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활성 산소를 만들어 테스토스테론 합성을 감소시킨다. 음주 후의 안면 홍조는 체내에 쌓이는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의해 활성화된다. 일반적으로 술 마신 후 안면 홍조가 나타나면 에탄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의 해로운 영향을 더 오래 받는다.

 

 

 

백내장과 안검하수


눈꺼풀이 처지면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을 앓을 위험이 1.5배 증가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나경선 교수 연구팀은 40세 이상 성인 중 백내장과 안검하수 질환을 가진 총 1만387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안검하수와 백내장의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안검하수는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눈동자를 더 많이 덥게 돼 증상에 따라 중심 시력도 영향을 주며 심할 경우 상측부 시야 장애를 동반한다.


연구대상자 중 46%는 백내장이었고, 15.8%는 안검하수였다. 백내장 군은 백내장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안검하수가 더 많았다. 안검하수 군은 안검하수가 없는 대조군에 비해 백내장 동반 위험도가 1.5배, 눈의 수정체 핵 부분에 혼탁이 생긴 핵 백내장의 경우 1.3배 높았다. 또 안검하수 성인 중 비만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해 백내장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이나 외상, 화상으로 인한 흉터가 유난히 심하다면 고혈압 가능성이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성형외과 나은영 교수팀은 혈압을 낮추는 항고혈압제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는 흉터억제 동물연구를 통해 흉터와 고혈압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연구팀이 정상혈압 쥐와 고혈압을 가진 쥐를 ‘정상혈압군’과 ‘정상혈압에 고혈압약제 투여군’, ‘고혈압군’과 ‘고혈압에 고혈압약제 투여군’ 등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쥐에서 발생한 흉터 양상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군’에서 피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튀어나오는 흉터 돌출지수가 ‘정상혈압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고혈압약제 투여군’에서 흉터 돌출지수를 비롯한 흉터 관련 모든 지표가 ‘정상혈압군’ 보다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흉터란 손상된 피부가 치유되며 남는 흔적을 말한다. 외상이나 화상 또는 각종 질병의 치료를 위한 수술이나 미용 수술 과정에서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 비정상적으로 피부조직이 증식하면서 튀어 올라오는 병적인 흉터가 남는다. 병적인 흉터는 난치성 질환으로 신체에 광범위하게 나타날 뿐 아니라 가려움과 통증 등을 유발해 삶의 질에 영향을 주고, 환자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수술 결과가 좋더라도 흉터가 심하게 남는 경우 수술 자체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색소침착과 인슐린 저항성


눈 주변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면 안검황색종을 의심할 수 있다. 안검황색종은 혈청 속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안검의 피부에 침착하며 생기는 황색 종양이다. 초기에는 피부 밑에 있어 눈에 잘 보이지 않다가 피부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서 노란색이 진해지고 점점 커진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피부표면에서 안검 근육까지 침범해 눈 전체를 뒤덮으며 기능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있다. 


겨드랑이, 목덜미, 사타구니 등 접히는 신체 부위가 때가 낀 것처럼 새까맣다면 비만으로 인한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신체 내 접히는 부위의 피부가 짙은 갈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는 흑색가시세포증이 대표적이다. 보통 색소침착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 약물 부작용, 외상, 여드름, 기미 등 피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 흑색가시세포증은 비만을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 내 포도당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돼 비만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이 유발될 수 있다.


안구가 유난히 돌출되는 경향이 보이면 그레이브스병의 가능성이 있다. 그레이브스병은 안구가 돌출되는 안병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통해 에너지 대사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만들어져 신진 대사가 촉진돼 남들보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느끼거나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자율신경 기능이 흥분돼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면서 두근거림이나 떨림을 느끼기도 한다. 이 외에도 체중감소, 불면, 가려움증,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기 조직 일부를 항원으로 인식한 항체로부터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 발생한다. 갑상선을 자극하는 항체가 혈액 내 높은 농도로 존재해 지속적으로 갑상선을 자극하고 이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