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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근현대기 대구 번화가 향촌동의 지나간 삶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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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대구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방짜유기박물관'(박물관운영본부장 신형석)과 <대구 일번지, 향촌동 이야기> 전시를 3월 7일(화)부터 5월 7일(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박물관은 지난 1월 27일(금) 공동전시 개최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역사문화를 전시하는 대표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방과 서울의 동행·협업 활성화를 위해 다른 시도의 공립 박물관들과의 교류전시를 2023년 역점사업으로 선정 추진해 왔다. 그 첫 번째 결실로 대구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소속의 ‘대구방짜유기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 일번지, 향촌동 이야기’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기 대구의 번화가이자, 한국전쟁 이후 피란예술이 꽃피웠던 공간, 1970년대 이후 대구의 대표적 수제화골목이 형성된 향촌동을 주제로 현대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 중에 향촌동의 지나간 삶과 기억을 서울 시민에게 소개한다.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관청인 경상감영이 있던 곳에 자리한 향촌동의 옛 행정구역 이름을 고지도인 대구읍지(1832)를 통해 살펴볼 수 있고, 일제강점기 근대화가 시작되면서 번화해가는 향촌동의 모습을 관련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쟁 이후 대구로 유입된 피란민들 중 예술인들의 다양한 행보를 조명하여 종군작가단에서 활동한 문인들의 문학작품, 군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전선(戰線)문학 발간, 대구 미국공보원(USIS)에서의 전시 활동 등을 소개한다. 특히, 1950년대 많은 예술인들이 미술, 음악, 문학발표회 등 예술적 영감을 나누었던 여러 다방의 정보와 위치를 담은 다방 지도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970년대 수제화 전문점이 하나 둘 들어서며 지금의 수제화 골목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1980년대 수제화 산업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저가의 중국산 구두와 기성화가 쏟아지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향촌동 수제화 골목을 지키는 장인들을 소개한다. 경북대학교 교육방송국(KNUBS)에서 제작한 향촌동 수제화 장인 인터뷰 영상을 통해 수제화 장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향촌동 수제화 골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축제 ‘빨간구두 이야기’를 소개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 사진들을 전시한다. 또 2021년과 2022년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의 콘셉트 노트와 수제화를 함께 전시하여 수제화 제작 과정, 디자인의 숨은 의미 등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22년 6월,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상설전시실을 개편하여 ‘서울 사람 이야기’를 강화하였고,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이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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