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5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우크라 전격 방문 바이든...“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종합)

URL복사

美 현직 대통령의 미군 전투병력 없는 전쟁지역 방문은 이례적
바이든, “푸틴 정복전쟁은 실패...5억 달러 규모 추가 군사원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탄약‧대장갑 시스템‧대공감시 레이더 등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매우 중요한 신호” 화답
수개월 간 철통 보안속 극비리 계획...출국 이틀전 최종 확정
에어포스원 대신 공군 C-32기 이용...풀란드~우크라선 육로이동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지원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작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처음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전쟁지역(war zone)에 그것도 미군 없는 전쟁 지역을 방문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오전 8시께 키이우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마린스키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푸틴의 정복 전쟁은 실패하고 있다"며 "미국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신의 방문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화답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별도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서 있는 것을 단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있어 선명하고 오해의 여지가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정상은 에너지, 기간시설, 경제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대화했다"며 "향후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세션을 갖는 것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평화 해법 등 정치적 측면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미국의 군사 지원계획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한화 약 65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백악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새 군사 원조 계획을 확인했다. 21일 세부사항을 발표할 예정인 해당 계획에는 우크라이나가 보유 중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탄약을 포함해 포탄, 대장갑 시스템, 대공감시 레이더 등을 포함한 주요 장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 대해 “장거리 무기, 그리고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에 제공되지 않았지만 공급될 수 있는 무기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전격 방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21일 의회 국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 발신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 수개월 간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방부, 비밀경호국, 정보기관 등에서 소수의 고위 참모들만 참여하는 철통같은 보안 속에 극비리에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 단계와 잠재적인 비상사태에 대해 충분히 보고를 받았고,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의 핵심 인사들과 전화통화를 가진 뒤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이후 백악관은 전날(19일) 오후 7시에 보낸 일정 보도 참고자료에서도 이날 오후 7시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폴란드로 출국한다고 공지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19일 오전 3시 30분쯤 백악관에서 나와 우크라이나 극비 방문을 위한 일정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상시에 이용하는 에어포스원 대신 보잉 757기를 개조한 공군 C-32기에 탑승해 이날 오전 4시15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는 19일 오후 5시 13분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 착륙해 1시간 15분가량 급유를 마친 뒤 오후 6시 30분쯤 폴란드를 향해 다시 비행했다.

 

폴란드 남서부 제슈프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차량을 타고 1시간 동안 이동해 프셰미실 기차역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에서 기차로 약 10시간 정도 이동해 이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 차례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을 요청해 왔지만 안전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이뤄지기 전 러시아에 도착 시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K-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지금이 골든타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의 해인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금이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겠다”며 “생태계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건 물론 세계 수준의 R&D 역량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했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우리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협회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