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해 12월 페루에 양도한 A-37 경공격기에 대한 인수식 행사가 라파엘 레이(Rafael Rey) 페루 국방장관의 주관으로 현지 시각 2월 4일 오전 10시 리마 근교의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페루 정상회담에서는 방산협력 증진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본격적인 교류 확대되면서 1963년 수교 이래 활발한 인적 교류를 통해 상호친선관계를 강화하여 왔다.
이러한 관계에서 국방부는 지난해 A-37 경공격기 8대를 페루에 무상 양도하였으며, 페루측은 수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에 정식으로 인수를 하게 된 것이다.
특히 A-37 인수식을 계기로 고조된 양국간 협력의 분위기를 살려 페루의 기본훈련기 및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교체사업과 잠수함 창정비사업에 대한 우리 방산업체의 참여를 페루측에 당부할 예정이다.
70년대 미국에서 FMS로 도입된 A-37은 T-37의 공격형 기종으로서 육군 근접 항공지원, 대간첩작전 및 AN-2 침투저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다 2007년 전량 퇴역했다.
이번 페루에 이양된 A-37 8대는 대테러․마약퇴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인수식에는 우리 정부에서 김주원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인수식 참석 뒤 페루 국방부장관, 공군사령관 등을 예방하여 양국 군사교류․협력 확대 및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