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람들

[생명의 샘]겸손의 세 가지 모습

URL복사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식이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일수록 겸손하고 남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자기를 낮추고 섬기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 말씀하셨습니다(마 18:4, 23:11).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겸손한 사람의 모습을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입술의 말이 겸손합니다.

주 안에서 겸손한 사람은 그 입술의 말도 겸손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말로만 상대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 있어 상대를 존중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아는 지식의 잣대로 판단하여 상대의 말을 무시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끝까지 경청할 줄 압니다. 혹여 자신의 기준에서는 옳지 않다 해도 상대가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정확한 분별의 기준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시할 뿐, 그 자리에서 상대의 말이 그르다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나보다 어린 사람이 지적한다 해도 감사함으로 받을 줄 알고, 당장은 자신의 잘못이 없다 해도 권면하는 말에 “아멘!” 하며 깨우쳐 변화되고자 한다면 고운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자신에게 분명 잘못이 있어서 지적을 받았음에도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상대에게 불편한 마음을 갖거나 말로써 그 불편한 마음을 쏟아낸다면 참으로 교만한 모습입니다.

둘째, 행함에 있어서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섬깁니다.

주 안에서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직분이 어느 정도 이르렀다 하여 섬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은근히 그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큰 믿음을 소유할수록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아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성도들을 마음 다해 섬기지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되 종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철저히 자신을 낮추셨으며 모든 사람, 곧 죄인들까지 섬기셨습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겨 주셨고, 결국 모든 죄인의 대속물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는 온전한 섬김의 본을 보이셨지요.

그러면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 뒤로 물러서 있는 것이 과연 주 안에서 겸손한 모습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나이다.”라고 믿음으로 고백하며(빌 4:13) 뜨겁게 하나님 일에 앞장섭니다. 이때 자신의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일꾼들을 섬김으로써 그들 스스로 뜨거움 가운데 일할 수 있도록 하지요.

이처럼 주 안에서 겸손한 사람은 순종과 섬김, 사랑으로 서로 하나 되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니 결과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과 주님의 은혜에 늘 감사해 합니다.

성경을 보면 사도 바울은 큰 권능을 행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크게 이루었지만 항상 중심에서 하나님과 주님을 향한 은혜의 고백이 흘러나왔습니다(고전 15:10). 그 이유는, 자기를 온전히 부인하고 오직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겸손한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자신을 사도로 삼아 주신 은혜를 결코 잊지 않았으며, 그러기에 변함없이 더욱 충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마음이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 끊이지 않으며, 때를 좇아 감사의 행함을 보일 줄 알기에 첫사랑을 잃지 않고 그 이상의 충만한 은혜 가운데 살아갑니다. 또한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능히 감당하며 모든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스스로 낮은 마음으로 섬기는 모습이 됩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잠언 18:12)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