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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에서 얻는 풍성한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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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농부는 각종 곡식의 씨를 뿌리고 정성껏 가꾸느라 손길이 바빠집니다.
똑같은 씨를 뿌렸어도 땅이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추수 때에 각기 다른 열매를 거둡니다. 비옥한 땅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곡식들을 보면 마음까지 즐거워집니다. 간혹 땅이 척박하여 잘 자라지 못하거나 가뭄으로 인해 말라가는 곡식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옥토에 심고 잘 가꾸며 알맞은 햇볕과 비를 공급한다면 좋은 결실을 거두기 마련입니다.
우리 사람도 자신의 마음 밭에 얼마나 좋은 것으로 심고 가꾸느냐에 따라 삶에서 나타나는 열매가 달라집니다.
성경에 보면 우리 사람의 마음을 네 가지 밭으로 비유하여 분류합니다. 마태복음 13장 3-8절을 보면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쌔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말씀했습니다.
길가 밭은 너무 단단하기 때문에 씨를 뿌려도 싹이 나지 않습니다. 돌 밭은 싹이 나오긴 하지만 흙이 얇아서 금세 햇볕에 타 죽어 버립니다.
또한 가시떨기 밭은 그 기운 때문에 잘 자라지 못하고 제대로 열매 맺지 못하지요. 마지막으로 옥토 밭은 싹도 잘 나고 잘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이것을 우리 사람의 마음 밭으로 각각 비유하면 길가 밭은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돌 밭은 말씀을 들었을 당시에는 기뻐하고 ‘아멘’으로 받아들이지만 시험이나 환난이 닥치면 이내 넘어지는 마음입니다.
또한 가시떨기 밭은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행한다고 하지만 세상의 염려나 재리의 유혹 등에 넘어가 버리는 마음 밭입니다.
마지막으로 옥토 밭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지켜 행함으로 구하는 것마다 30배, 60배, 100배로 응답받는 마음 밭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마음 밭이든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좋은 밭이 될 수 있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쓸모없는 황무지라도 개간하여 옥토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자신의 마음이 어떤 밭인가를 분별할 수 있다면 열심히 개간하는 만큼 우리의 삶도 크게 달라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옥토와 같은 마음이 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은 크게 ‘지키라, 버리라, 하라, 하지 말라’는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 ‘버리라, 하지 말라’에 해당되는 말씀을 그대로 준행하면 우리의 마음은 옥토로 개간됩니다. 예를 들어, ‘교만을 버리라, 시기하지 말라’는 말씀에 순종한다면 겸손할 뿐 아니라 이웃을 시기하지 않는 참으로 옥토처럼 고운 마음이 되지요.
하지만 밭이 옥토로 개간되었다고 해서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넓은 옥토가 있다 해도 씨를 뿌리지 않으면 열매를 거둘 수 없으니 씨 뿌리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씨를 뿌린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하라, 지키라’에 해당되는 말씀을 그대로 준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안식일을 지키라’등의 말씀이 이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옥토처럼 아름다운 마음 밭을 일구어 하나님 말씀을 듣고 행한다면 곳곳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어 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가 되느니라”(마태복음 13장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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