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9 (월)

  • 흐림동두천 -12.4℃
  • 맑음강릉 -3.9℃
  • 맑음서울 -9.7℃
  • 맑음대전 -8.5℃
  • 맑음대구 -5.6℃
  • 맑음울산 -6.4℃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4.9℃
  • 흐림고창 -4.0℃
  • 흐림제주 2.2℃
  • 맑음강화 -11.4℃
  • 흐림보은 -12.2℃
  • 흐림금산 -10.2℃
  • 맑음강진군 -2.4℃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생명 길로 행하는 삶

URL복사
인도에 ‘썬다싱’이라는 성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심한 눈보라가 치는 날, 네팔 지방의 인적도, 민가도 눈에 띄지 않는 산길을 한 사람의 동행자와 걷고 있었습니다. 얼마쯤 가다가 두 사람은 눈 위에 쓰러진 채 신음하는 노인을 발견합니다. 이를 본 썬다싱이 말합니다. “우리, 이 사람을 데리고 갑시다.
그냥 두면 죽고 말 것입니다” 그러자 동행자는 화를 벌컥 내면서 “무슨 말입니까? 우리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판국에 저 노인네까지 끌고 가다가는 모두 얼어 죽게 될 것입니다” 하고는 먼저 가 버렸습니다. 썬다싱은 노인을 등에 업고 눈보라를 헤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 시작합니다.
동행하던 사람은 앞서 가버렸기 때문에 보이지 않은 지 벌써 오래였지요. 얼마 뒤, 추운 날씨에도 썬다싱의 몸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의 열기가 노인에게 전해져서인지 노인은 차츰 의식을 회복하지요. 두 사람은 서로의 체온으로 얼어 죽지 않고 무사히 산을 넘었습니다. 마침내 마을 입구에 이르렀을 때 동사한 한 사람을 발견합니다. 그는 바로 앞서 갔던 썬다싱의 동행자였습니다.
썬다싱은 어떻게 극한 상황 속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이웃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는 평소 선하고 의로운 길이라 가르침 받은 것들을 마음에 명심하고 있었기에 행함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구약성경 잠언 10장 17절에도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 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가르침 받고 깨달은 바를 명심할 때에 생명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홍해가 갈라져 걸어서 바다를 건너는 큰 은혜를 체험하였으나 이내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어려움이 올 때마다 원망, 불평합니다.
마라에 이르렀을 때에는 쓴 물로 인하여 모세 선지자를 원망하였고(출애굽기 15장), 신 광야에서는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하였으며(출애굽기 16장), 르비딤에서는 마실 물이 없자 다시 원망합니다(출애굽기 17장).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명심하고 순종하기보다는 불순종하는 일이 많았고 결국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들과는 달리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깨달은 것을 명심하였으며, 사도바울이 훈계할 때에도 달게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14절을 보면 베드로가 잘못을 했을 때, 사도 바울이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베드로를 향하여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을 좇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며 직접 예수님께로부터 가르침을 받았고, 예수님의 십자가상에서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을 목격한 수제자입니다. 이에 비해 사도 바울은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고 잡아서 옥에 가두었던 적이 있습니다. 다메섹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변화하여 뒤늦게 부름 받은 사람이지요.
그런데 베드로는 이런 일을 떠올리며 ‘감히 나를 책망하다니’라는 마음이 아닌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진 베드로는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기초를 마련하는 능력의 대사도의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가르침 받은 것을 행하고 혹 한순간 잘못된 길로 갔을지라도 즉시로 돌이켜 생명 길로 가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편 32장 8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국 “13일까지 답변 없으면 합당 없다”...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후 조속히 입장 발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가 합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최후통첩을 했다. 조국 당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월 13일 전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 국민들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며 “현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 2월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조국혁신당은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합당을 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 달라“며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를 밝혀 달라“며 ▲‘사회권 선진국’ 비전 ▲정치개혁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 ▲토지공개념에 대한 실천·수용 여부를 밝혀 줄 것을 요청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조국 대표는 ”(합당에 대한) 어떠한 밀약도 없었다. 어떠한 지분 논의도 없었다. 저는 정치에 투신한 후 언제나 민주 진보 진영의 승리에 복무했다“며 ”저와 조국혁신당을 내부 권력투쟁에 이용하지 마라. 우당(友黨)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켜 달라“고 경고했다. 친이재명계로

경제

더보기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무제한 허용?...당정청,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합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합의해 대형마트 배송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이날 있은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해 “현재 유통법상 영업 규제는 오프라인 비중이 높던 시기에 도입돼 오프라인 유통 기업에만 적용되고 있으므로 당정은 온·오프라인 규제 불균형을 해소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또 당정은 온라인 비중 확대 등 유통 환경 급변화에 따라 현행 오프라인 중심 유통 규제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병행해 시행 시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주변 상권을 보호하고 육성·지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 기업 및 중소상공인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 방안을 포함한 유통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배송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서울 서대문구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