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20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URL복사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이제 경인년 호랑이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 당에 많은 애정과 격려를 보내 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척 어려운 일이 많았고 힘든 일을 겪었지만 우리 모두 여러분의 합심과 단결로 그것을 이겨내고 헤쳐 나왔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 오신 언론인, 언론 관계자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들의 은고에 고마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항상 우리가 작고 강한 정당이라 표방해 왔지만 여러분들이 옆에서 격려해주고, 여러분들이 옆에서 우리를 도와주셨기에 우리 당이 그나마 국민에게 우리의 위치와 정체성을 알려 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새해 벽두에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새해가 되면 사자성어를 씁니다. 그런데 요즘 사자성어가 나오는 것을 보면 너무 어렵고 한자도 잘 모르는 것을 쓰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알기 쉬운 사자성어를 써 왔습니다. 창당하기 전 새해에는 이의처명(以義處命)이라는 사자성어를 택했습니다. 의를 가지고 운명에 대처하고 운명을 열어갑니다. 쉽게 말하면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정의로움을 가지고 열어 가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보면 재작년 한해 그런 대로 우리는 이 사자성어대로 열심히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풍운지회(風雲之會)를 택했습니다. 바람과 구름이 만나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융성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보니 작년이 기축년 소의 해가 되어 느릿느릿 걸어가는 소에게 용처럼 뛰라고 하니 제대로 말이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풍운지회처럼 되지 못했습니다.
금년은 아주 쉽게 기호지세(騎虎之勢)로 가자. 즉, 호랑이를 말 타듯이 타고 몰아가는 그 기세로 융성하게 나가자는 뜻으로 기호지세(騎虎之勢)를 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금년에는 할 일이 많습니다.
첫째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론분열과 국민갈등을 조장하다 못해 심화시키고, 그래서 세종시를 충청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서로 대립하는 문제로 야기했습니다. 이러한 국론분열, 국민갈등을 다시 봉합하고 새로운 국민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종시 문제가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쓸데없는 짓을 하지말고 물러서면 저절로 치유되는 문제가 세종시입니다. 새해 우리 당은 당력을 모으고 경주해서 세종시 문제가 원안대로 추진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1월 11일 정부가 수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것이 나올지 두고 봐야겠지만 수정안 자체가 원래 세종시 원안에 있는 도시의 자족기능에 관한 부분입니다. 그것을 새로운 안이라고 내세우지 말고 원안에 있는 부처 이전 부분에 대한 백지화를 철회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당은 당력을 모아 이 점에 대처해 나가고자 합니다.
다음은 지방선거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 건 당연합니다. 우리 당으로서는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 기반을 다짐과 동시에 전국정당으로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방선거를 위해서 우리 당은 똘똘 뭉쳐 우리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가의 운세라는 것은 지도자만 용을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 일부 계층이 앞서서 나간다고 해서 나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국민의 화합과 모든 국민의 신뢰가 모여야만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금년 한해는 무엇보다 그동안 훼손되고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 법에 대한 신뢰, 정권에 대한 신뢰, 그리고 국민 상호간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한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당 스스로도 금년 한해를 변화하는 해로 잡아야 합니다. 창당 후 짧은 동안 우리는 스스로를 다지고 성장해 왔습니다. 우리는 스스로가 자발적 의사로 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당을 다시 바꿔야 할 때가 왔습니다. 활짝 문호를 열고 모든 사람들, 우리 자유선진당의 이념과 정체성에 뜻을 같이 하고 미래 개척을 위해 당에 들어와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 뛸 수 있는 각오와 용기를 가진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는 개방되고 열린 정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당원과 당 체제를 정비해서 열린 정당, 모든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으로 탈바꿈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도 물론 당원 동지 여러분의 절대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당은 총재, 지도부만의 당이 아닙니다. 당은 어느 지역민만을 위한 당도 아닙니다. 당은 바로 여러분의 당입니다. 당은 바로 우리 충청인과 국민의 당입니다. 그런 만큼 우리 모두 일치단결하고 합치해서 우리 자유선진당을 정말 대한민국에서 국민을 위해 뛰는 정당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그동안 애써 오신 우리 당의 모든 국회의원들, 주요당직자 여러분, 당무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당원 동지 여러분, 눈에 띄지 않게 생색내지 않으면서 열심히 당을 사랑하고, 그늘에서 보이지 않게 당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애써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한번 언론인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는 희망에 차고 꿈이 이루어지며, 여러분에게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 01. 01.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