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2 (일)

  • 맑음동두천 7.8℃
  • 맑음강릉 11.4℃
  • 맑음서울 9.1℃
  • 맑음대전 9.7℃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9.2℃
  • 맑음광주 10.1℃
  • 맑음부산 11.0℃
  • 맑음고창 5.0℃
  • 맑음제주 10.9℃
  • 맑음강화 8.5℃
  • 맑음보은 7.2℃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7.4℃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사회

믿지 못할 ‘그린푸드존’

URL복사
어린이들이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one) 지정이 시행 된지 9개월 정도가 지났다. 과연 그린푸드존은 어린이 식품 건강 안전핀 역할을 잘 하고 있을까. 환경정의 다음지킴이본부의 ‘에코맘’ 모니터단의 조사에 의하면 안전지역으로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구역 식품도 안전하지 않아
에코맘 모니터단이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있는 6개 초등학교의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을 조사한 결과,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이 어린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라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실효성 있는 법안이 되기 위해서는 개선, 보완할 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그린푸드존은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 1만1273개 학교 중 7107개 학교를 6497개가 지정돼 있다. 그린푸드존 해당 학교 주변 200m에 표시판을 설치하고 학교 매점과 우수판매업소에 한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단속과 점검을 실시중이다.
현재 시행중인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서 어린이 건강을 위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이를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내 학교매점과 우수판매업소를 집중적으로 단속 규제 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고열량-저영양’ 기준뿐만 아니라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규제와 원재료의 안전성에 대한 영역까지 기준을 확대하여 시행해야 한다.
모니터단이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내의 문방구,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저가 어린이 기호식품을 조사한 결과, 아직도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첨가된 제품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에코맘이 수거해온 500원 이하의 저가 먹을거리 138개 제품 중 45개 제품에 ‘타르계 색소’를 사용했고 그 중 타르계 색소가 많게는 5개나 첨가된 제품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MSG’ 첨가제품과 심지어 ‘유전자조작 옥수수’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도 있었으며 세 가지를 모두 사용한 제품도 있었다.
식품첨가물 유해성 논란
환경정의가 어린이 기호식품의 식품첨가물 문제와 원재료의 안전성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성장기의 어린이가 ‘타르계 색소’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천식 및 소아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자료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스 지방과 달리 타르색소는 맛을 더 좋게 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 단지 시각적으로 맛있게 보이게 하는 색상을 낼 뿐이다. 즉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수단일 뿐인 것이다. 즉, 식품 속에 들어 있는 원래의 색은 조리 가공 저장 중에 퇴색하기 때문에 식품 고유의 색을 유지하고 간능특성 및 품질을 향상시켜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착색료를 첨가한다.
타르색소는 지속적인 안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식품첨가제다.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법적으로 허용된 한도량 보다 적게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함유량이 극히 미비하기 때문에 많은 과자를 섭취한다고 해도 허용량을 초과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빙과류에 주로 사용되는 식용색소 적색2호의 경우 미국에서는 발암성을 이유로 금지하는 등 국가별로 허용기준이 다른 만큼 안정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위해성 여부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가마다 다르고 문화적 배경에 따라서도 규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타르색소는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과자류에 많은데다가 상업적 목적만을 위한 첨가제기 때문에 반대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티르색소를 일정량 이상을 섭취할 경우 발암 우려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르색소만 문제가 아니다. ‘MSG’를 과다 섭취할 경우 뇌신경세포를 상하게 하며 뼈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보고가 있고, ‘유전자조작원료’를 사용한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될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등 아이들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
우수판매업소, 전국에 고작 14개 뿐
이처럼 식품첨가물과 원재료의 안전성이 이처럼 어린이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서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이 어린이 건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법안이 되기 위해서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기준뿐만 아니라 유해한 ‘식품첨가물’과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원재료의 안전성’에 대한 영역까지 기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내의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단속 규제를 할 수 있는 곳은 현재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학교 내 매점과 우수판매업소 신청을 한 업소에 한해서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단속 규제할 수 있는 우수판매업소를 적극적으로 확대하지 않고서는 현재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단속 규제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환경정의 조사 결과, 2007년 시범사업을 진행할 때 107개였던 우수판매업소가 현재 14개소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유는 우수판매업소 신청을 하고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팔거나 위생규정을 어겼을 경우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되는 반면 매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팔지 못하기 때문에 우수판매업소를 신청했던 대부분의 업소들이 자진 탈락을 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우수판매업소를 확대하기 위한 우수판매업소에 다양한 혜택을 주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겠다.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은 아직 시행초기이지만 어린이의 건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법안이 되기 위해서 단지 법의 테두리 안에 어린이의 건강을 담보하려 하기보다는 실생활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법안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에 어린이 기호식품의 ‘고열량-저영양’ 기준뿐만 아니라 식품첨가물과 원재료의 안전성에 대한 영역까지 기준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우수판매업소’를 늘이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 국회 통과...대장동 사건, 위례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대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가 실시된다.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종결시키고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총 투표수 175표 가운데 찬성 175표로 통과시켰다. 이 국정조사계획서는 조사범위에 대해 “대장동 사건, 위례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통계조작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윤석열 명예훼손’ 허위보도 의혹 사건 등을 비롯하여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이 야당 및 정적, 전 정부 관계자 및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자행한 조작수사ㆍ조작기소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사건들에 대한 검찰, 법무부, 대통령실 등 지휘라인의 조직적 개입 및 사건 기획 의혹과 이 사건들의 수사 및 기소 과정에서 국가 기관에 의한 축소·은폐·조작·외압 등이 있었는지 등도 국정조사 대상이다. 이 사건들의 수사 및 기소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배우자 김건희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국정조사 기간은 2026년 3월 20일∼5월 8일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정책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고가주택 소유자 배제 지시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고가주택 소유자 등을 배제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주택과 부동산 정책의 논의, 입안, 보고, 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고가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배제하도록 청와대와 내각에 지시했다”며 “부동산공화국 탈출은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핵심 중의 핵심 과제이고 부동산이나 주택 정책에서는 단 0.1%의 결함이나 구멍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주택자나 투자·투기용 비거주 주택 보유자, 초고가주택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주택보유가 많을수록 유리하도록 집값이 오르도록 세제, 금융, 규제 정책을 만든 공직자들이 문제다”라며 “그런 제도를 만든 공직자나 그런 제도를 방치한 공직자가 그 잘못된 제도를 악용해 투기까지 한다면 그는 비판을 넘어 제재까지 받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 지금부터라도 부동산·주택 정책에서 배제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특히 주택가격 안정은 이 정권의 성패가 달린 일이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일이다. 집이 있어야 살림도 하고 결혼해


문화

더보기
전국 108개 치유 공간 및 템플스테이에서 동시 진행하는 '릴랙스위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국의 마음챙김 공간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2026릴랙스위크’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본격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선정된 ‘릴랙스 스팟 108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상·요가, 상담, 한옥·웰니스 숙소, 카페·식당, 웰니스 체험, 문화공간, 자연치유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치유 공간이 참여한다. 릴랙스위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웰니스 축제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마음챙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랙스위크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직접 경험하는 쉼’을 핵심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릴랙스 스팟에서는 무료 이용권, 할인권, 증정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쉼을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을 대폭 강화해 참가자가 보다 쉽게 접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릴랙스 코스(Relax Course)’는 총 15개 테마로 구성된다.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지역이나 상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